
경제계가 청년채용 확대를 위해 국내 4대 그룹이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고용노동부, 동반성장위원회 등과 협력해 다음 달 21일 서울 강서구의 코엑스 마곡에서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Growing Together Job Fair)’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을 주축으로 청년 채용을 희망하는 300여 개 협력업체와 함께 진행된다. 온라인 채용관은 취업포털 ‘사람인’ 채용사이트를 통해 10월부터 3개월 간 운영되고 오프라인 행사에는 약 150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최근 고용동향(8월)에 따르면 청년 고용률은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만 명 이상 줄어드는 등 청년 취업 문제가 심각하다. 한경협 조사에 따르면 ‘쉬었음 청년’도 40만 명을 넘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은 연간 9조 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경제계도 청년 고용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이번 박람회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채용박람회에서는 △기업채용관 (대기업 우수 협력사 현장면접·채용상담) △AI강소기업 특화 채용관 △커리어관 (채용설명회·직무특강 등 취업정보 제공) △취업역량관 (AI·VR 모의면접, 이력서·면접 코칭, 잡케어 진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신청은 한경협 홈페이지에서 10월 1일부터 안내된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박람회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제계가 청년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한 프로젝트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