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김치협회 2025년도 정기총회 개최
정관 개정안과 선거 관리지침 등 추후 임시총회서 재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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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대한민국김치협회 2025년 정기총회가 19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대상 이노파크 1층 대강당에서 법인·개인·특별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신설된 품질 분과와 문화홍보분과 홍보위원 소개를 시작으로 2024년도 주요 사업 추진 상황 및 예산 집행과 감사 결과 보고, 2025년도 주요 사업 계획과 예산안 내역 보고, 정관 변경안 의결, 그리고 배추 소독 공정 시험 운영 경과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 의결 안건은 ‘2025년도 사업 계획 및 예산안’, ‘협회 정관 일부 개정안’, ‘선거 관리지침 일부 개정안’이었다. 그러나 2025년 예산안 가운데 회원 연회비 인상과 정관 일부 개정안 중 개인 정회원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에 대한 의결 과정에서 회원들 간 이견이 있었다.
먼저 2025년도 협회 회원의 연회비 인상이 기존 연 매출 30억원 이상은 70만원에서 150만원, 30억원 미만은 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대폭 인상하는 항목에 대해 일부 회원의 쓴소리가 나왔다. 한 참석자는 “연회비 인상은 총회에서의 의결사항이다. 이사회에서 논의해 확정된 것들을 그저 읽어주기만 할 거라면 정기총회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정기총회의 주요 안건은 최소한 1주일 전에 공지해서 충분한 논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정관을 살펴보면 과반수 출석, 과반수 찬성으로 주요 안건을 의결할 수 있는데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20여 명의 대리 위임이 있기에 의결 요건이 성립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리 위임이 있다면 그 명단과 의견들도 투명하게 공지돼야 한다”며 정기총회 진행의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협회 정관 일부 개정안 제8조 제2호 회원의 권리 중 ‘개인 정회원은 제18조의 의결권과 선거권, 피선거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돼 있는 내용이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 참석자는 “개인 정회원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한 개정안은 매우 불공정하다”며 “정회원에게 선거권을 박탈하는 것은 협회에서 나가라는 뜻으로 비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4년도 사업 추진 실적 및 수지 결산안 보고, 2025년도 사업 계획 및 예산안 의결만 완료됐고 협회 정관 개정안과 선거 관리지침 일부 개정안은 추후 임시총회에서 재의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