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총데이' 다음달 21·27·28일 지목 [시그널]

2025-02-21

올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앞서 매년 반복됐던 기업들의 주총 개최일 쏠림 현상이 재차 나타나게 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까지 주주총회집중일개최사유신고서를 접수한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사는 총 8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는 올해 정기 주총 집중 개최 예상일로 3월 21·27·28일을 지목했다.

세 날짜에 주총을 개최하는 기업은 관련 사유서를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기업들 입장에서 슈퍼주총데이에 맞춰 주총을 개최하면 대주주 외 다른 기타 주주들의 관심을 최대한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은 대주주들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올해처럼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는 집중 개최일에 주총을 열고자 하는 욕구가 커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일부 기업들은 주총 전 감사보고서·사업보고서를 미리 제출해야 하는 등 실제 여러 일정 등을 고려하다 보면 정기 주총이 3월 말에 몰릴 수밖에 없다고 해명한다. 당국이 주총 개최일 분산을 위해 수년째 노력하고 있지만 지난해에도 슈퍼주총데이 현상은 여전했다.

주총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당국은 2018년부터 분산을 유도하는 자율 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상장사들이 주총 예정일을 한국상장사협회와 코스닥협회에 신고하면 협회는 집중 예상일을 통보해 분산을 유도하자는 취지다.

한편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주총을 같은 날 진행할 예정이다. 양 사는 모두 3월 26일 오전 10시로 잡았다. 네이버의 경우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주총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