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대표가 키를 잡은 액션스퀘어가 사명을 '넥써스'로 변경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넥써스는 글로벌 최고의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7일 넥써스는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는 사명 변경 및 사업 목적 추가, 일부 정관 변경이 안건으로 올라왔다. 이날 2대 주주인 장현국 대표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장현국 대표는 주주화의 대화를 마련해 넥써스의 향후 사업 방향성을 주주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 대표는 현재의 시장 정세가 넥써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지난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전후해 암호화폐 훈풍이 불었던 만큼, 산업 흐름 자체가 긍정적으로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 분위기에 대해 암호화의 제도화·법제화가 본격화 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평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가상화폐 시장을 관통한 최고 트렌드로 장 대표는 '밈코인'을 꼽았다. 밈코인의 유행은 크립토 씬에 큰 활력을 불어넣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봤다. 또한 밈코인 열풍 속에서 가상화폐를 획득·소유하고 거래·관리를 해본(크립토 월렛을 사용해본) 이용자층이 확대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이코노미 경험자가 늘어났다는 것은 향후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밑거름(유저 베이스)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장 대표는 "넥써스는 기존의 게임사업에 블록체인 사업을 추가하면서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현재 (블록체인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확보한 플랫폼이 전무한 상황이다. 비록 우리가 다른 곳보다 늦게 시작하지만, 여전히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속도감 있게 예정된 계획을 진행한다면 우리가 그들을 따라잡고 1등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다. 블록체인 시장에서 우리가 지배적인 플랫폼 지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모든 게임 품는다"...'넥써스' 오픈 플랫폼만의 차별점
넥써스가 추구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스'가 여타 서비스와 구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은 '오픈 플랫폼'에 있다. 쉽게 말하면 모든 게임에게 열려있는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크로스 생태계에 합류하고자 하는 게임을 모두 품겠다는 전략이다.
장 대표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예로 들어 크로스의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스팀에 등재된 게임이 천차만별인 것 처럼, 크로스에서도 각양각색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게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란 의미다.
게임 이용자 입장에서 직관적인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자연스럽게 자산(토큰)이 쌓이고, 이를 게임 플레이 자본으로 활용하거나 다른 이용자에게 판매해 금전적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과정을 직관적으로 설계해 지금까지 블록체인씬에서 흔히 발생하던 불편함을 없앤다는 전략이다.
또 크로스는 기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다운로드, 결제, 커뮤니티 등 여러 구성을 최소화했다. 개발사와 게임 이용자 모두가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 지위를 갖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완성도 높은 게임 IP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웰메이드 게임 콘텐츠와의 협업을 추진하고, 향후 다른 영역으로의 확장까지 노린다.
장 대표는 "오픈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좋은 IP 확보가 필수적"이라면서 "온갖 방법을 동원해 잘 만들어진 IP 확보에 힘쓸 것이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은 우리 플랫폼의 단기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단 설립부터 신작 출시까지...프로젝트 본격 가동
앞서 넥써스는 지난 1월 스위스에 재단 설립 신청을 한 상태다. 아직까진 검토중으로, 재단 설립 허가가 나는대로 크로스 프로젝트의 백서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월 중에 크로스 코인 세일즈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백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장 대표에 따르면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는 이더리움 기반의 게임 토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총 발행량은 10억 개다. 크로스는 단순히 게임 코인으로 그치지 않고, 유용한 쓰임새를 가진 유틸리티 코인으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 대표는 설명했다.
또 크로스 토크노믹스엔 3 제로 정책이 적용된다. ▲제로 민팅 ▲제로 리저브 ▲제로 프리라이더 등이다. 크로스는 총 발행량 10억 개를 넘는 추가 발행이 불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재단은 크로스 코인을 일절 보유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모든 구매자가 동일한 조건하에 토큰을 구매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도록 했다.
크로스 토큰이 발행된 뒤 넥써스는 3월 중 게임 신작을 선보인다. IP를 가지고 있는 복수의 게임이 출시작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작 게임 3종의 출시가 유력하다.
또한 넥써스는 본격적인 글로벌 거래소 상장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여러 글로벌 거래소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 거래량이 많아질 수록 프로젝트의 밸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을 고려해 국내 거래소 상장 계획도 적극적으로 논의중이다.
장현국 넥써스 대표는 "블록체인과 게임간의 결합은 피할 수 없는, 정해진 미래이며, 이러한 생각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전략을 구현하고 좋은 팀을 구성해 상상하던 것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