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공직자, 골프 치고 용돈 받는 게 꿈인 사람…설마"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민주주의가 제대로 발전하면 시장경제도 제대로 발전하고 그 속의 첨병 역할이 과학기술 발전 부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혁신과 신뢰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이라는 주제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업무보고에서 "역사적으로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사회와 국가, 과학기술에 투자하는 국가는 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과기부, 개보위, 방미통위 업무보고인데 형식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마음이 중요하다”며 “공직자에게 중요한 것은 너무 직설적인지 모르겠지만 보직과 승진인데, 공정하고 투명하게 돼야 일할 말이 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골프 치고 용돈 받는 게 꿈인 사람이 있을 텐데 설마 아니겠죠”라고 에둘러 공직자의 자세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 정조는 귀천을 가리지 않고 과학기술자들을 존중하고 중용했다"며 "따라서 그 시대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성장했다. 전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다. 미국이 앞서가는 것도 과학기술에 대대적인 투자를 오랫동안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도 특별한 자산이나 자본이 많은 국가가 아닌데 짧은 시간 안에 세계가 놀랄 만한 성장을 이룬 것은 교육 때문 아닌가 싶다. 과학기술이 밑바탕"이라며 "자식들을 공부시켰고 그것이 대한민국이 강국으로 태어난 결정적 원인 같다.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사회라야 성장기회와 발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 때 대한민국의 성장발전의 토대가 학습에 있고 연구개발(R&D)에 있다는 사실을 잠시 망각했던 때가 있었고 타격도 있었다"며 "빨리 복구해야 하는데 많이 복구된 것 같다. 여기 있는 공직자들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면 나라가 흥할 것이다. 이게 제대로 작동 안하면 망한다"며 "실제로 민주주의를 제대로 하는 나라는 흥하는 것 같다. 민주주의란 결국 각 구성원이 존중받고 공정한 기회를 받는 것이다. 기게 경제적 자본 효율성과도 맞는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발전하면 시장 경제도 제대로 발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