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로 푸는 신개념 개원 토크쇼가 온다

2024-07-08

건치, 오는 8월 24일 충무로 ‘공간 채비’서 개원 강의…치과 세팅과 컨셉 어떻게 잡을 것인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의동 이금호 이하 건치)가 주최하는 신개념 개원 토크쇼가 오는 8월 2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충무로 ‘공간 채비’에서 펼쳐진다.

‘수다(修多): 많은 것을 갈고 닦다’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개원을 준비하는 치과대학 졸업생과 재학생, 봉직의, 공보의를 대상으로 건치 회원들의 임상과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임플란트나 디지털 치과와 같은 주제의 임상 강연에 더해, 어떻게 개원을 준비해 나갈지에 대해서도 차근히 짚어나갈 예정이다. 임상 강연은 어떤 컨셉을 잡고 기구 장비를 준비하고 치과를 세팅할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를 예정이다.

특히 개원 20년차 이상의 배테랑부터 3년차 신규 개원의까지, 개원의이면서 사업가인 다양한 층위의 연자들을 초청해 강연과 토크쇼를 구성해 기대를 모은다. ‘토크쇼’는 개원과 경영에 대한 궁금증을 참석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풀어낼 수 있도록 맥주 한잔과 함께 준비했다.

강연으로는 오복만세 치과의원 이수영 원장이 ‘구강스캐너로 시작하는 디지털 치과’를 주제로 디지털 치과를 선택한다면 어떻게 이를 꾸려나갈지 하는 기본적인 세팅부터 경쟁력은 어떠한지 짚어 본다.

이어 지난 2005년부터 임플란트 강연을 해 온 뉴욕비앤에스 치과의원 김동근 원장이 ‘임플란트 뭐가 중한디?’를 제목으로 ▲임플란트 선택 기준 ▲필수 기구 장비 셋팅 시 주의점 등에 대해 설명한다.

올바른 치과의원 김준용 원장은 ‘불신의 시대, 예방으로 신뢰받고 차별화된 치과 만들기’를 주제로 예방진료 세팅과 프로토콜 등을 공유할 예정이며, (주)준덴탈 박준철 대표가 ‘세라믹 치료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세라믹 치료의 장점과 세라믹 선택 방법을 강연한다.

오스템 개원강의 연자이기도 한 백년약속 치과의원 김창우 원장이 ‘개원은 실전이다(나의 개원 이야기)’를 주제로 입지선정 방법부터 개원과정에서 주의할 점 등을 나눌 계획이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토크쇼 ‘수다(修多) - 개원, 두렵지만 두근거렸던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연자들이 의원을 개원하고 운영하면서 겪은 성공/실패담, 미래 치과계 전망과 치과의사로서의 삶을 진솔하게 얘기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한편, 개원 토크쇼 등록은 QR코드를 스캔한 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유선전화(02-588-6944)로 하면 된다. 등록비는 치과의사의 경우 1만원, 학생은 무료다.

“토크쇼 통해 서로 공감하고 소통했으면!”

건치 전양호 사업국장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방점을 두고 이번 행사를 준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병원을 개원하고 준비할 때 중요한 건 ‘컨셉’과 세팅’이라고 생각한다” “임상 강연 연자분들은 꾸준하고 성실하게 자신의 분야를 일궈온 분들로, 특별히 임상에 있어서 재료나 기구를 선택하고 세팅하는 방식이나 요령은 물론 개원의로서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이야기 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짚었다.

이어 전 사업국장은 “강연은 컨셉과 세팅에 초점을 맞춰서 압축적으로 짧게 하고, 개원을 준비 중인 졸업생이나 학생들이 궁금한 게 많을 것 같아 토크쇼 시간을 길게 잡았다”며 “선배들의 실제 개원 상황을 듣고, 궁금한 것을 묻는 쌍방향 토크쇼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번 개원 토크쇼를 통해 세대 간의 공감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전 사업국장은 “요즘 선후배간에 서로를 경원시 하는 분위기가 만연한 것 같다. 먹튀치과로 대표되는 잘못된 경영방식으로 인한 불신과 한탕주의, 기본진료에 충실하기 보다는 트랜드만을 쫓는 진료를 한다는 등 세대 간의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선배나 후배 치과의사 모두 경쟁상대지만, 기본적으로 모두 끌어주고 밀어주고자 하는 좋은 마음이 있다는 걸 안다. 이번 토크쇼가 그런 부분들을 공감할 수 있는 자리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사업국장은 “개원환경이 어렵다는 얘기는 내가 졸업할 때도 들은 것이고, 사회 전체적으로도 모든 분야가 어렵다고 한다”면서도 “그래도 그나마 전통 직종 중 전망이 있고, 사회국가적으로 많은 자원과 재원이 투입돼 왔고 투입되고 있는 분야가 보건의료다. 너무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차분히 기초부터 쌓아나가다 보면 자기가 뜻하는 바대로, 안정적으로 삶을 영위하면서 사회에서 봉사하는 자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건치가 ‘치과의사회’로서, 치과의사의 정체성을 가지고 치과계와 사회와 소통하는 단체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전 사업국장은“건치라고 하면 보건의료운동이나 인문사회학적 이슈를 비중 있게 다룬다고 생각하는데, 건치는 전통적(?)으로 임상과 경영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임상강연, 계속구강건강관리, ‘GD 프로젝트’ 등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 치과의사들이 모인 단체가 치과의사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슈를 외면하고 존재할 수 없다”며 “이번 행사가 건치가 다시 임상, 경영에 관심을 갖고, 치과계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