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청각·언어장애인의 수어상담을 최우선 응대하는 전담 상담요원 대폭 확대한다.
국세청은 국세상담센터 수어 상담 전담요원을 지난 7월부터 2명에서 29명으로 증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수어 상담 연계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청각·언어장애인의 세무 상담 불편을 최소화하고,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전담 인력 증원 이후 수어 상담 응답률은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92.0%를 기록하며, 일반 국세상담 응답률 85.7%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수어 상담을 이용하려면 ‘손말이음센터’에 접속하여 영상통화,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을 통해 국세상담 서비스를 요청하면 된다. 손말이음센터는 인터넷 수어 통역 통신중계 서비스로, 청각·언어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다.
국세청 관계자는 "청각・언어장애인의 상담요청에 100% 응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으므로, 청각・언어장애인께서는 적극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