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천막 최고위 복귀…"회의 노상 진행, 안타깝다"

2025-03-19

"한국, 2년 연속 독재화 진행국가

평가받아…망신이 따로 없다"

"美 국방장관 패싱, 불신 해소 시급

헌재, 신속한 尹 탄핵심판 판결 촉구"

신변 위협 제보로 외부 활동을 최소화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화문 민주당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해 "대한민국 공당의 최고위원회의를 노상에서 진행하게 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재명 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걱정하는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한편으로 이 과정 또한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불가피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12·3 계엄이 끝내 나라를 망가뜨렸다. 스웨덴 민주주의 다양성 연구소가 2년 연속 우리나라를 독재화 진행국가로 평가했다"며 "망신이 따로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피와 땀으로 군사독재정권과 싸워 민주주의를 이룩한 대한민국에서 말만 들어도 독재라는 트라우마가 생길 군사독재라니 기가 막히다"며 "다시 없을 것 같던 군사쿠데타가 45년 만에 부활했고 입만 열면 자유민주주의 노래를 부르더니 정작 자유민주주의가 파괴됐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피터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 일정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점을 들어 "패싱당했다. 국정혼란과 정치적 불안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라며 "국제질서의 대전환기, 국익을 위해 한시가 급한 상황이지만 정부에선 치밀한 대응은커녕 안보패싱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지만 관세 협상 골든타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있다"며 "이 모든 위기의 본질은 국정 혼란의 지속에 있다. 대한민국의 건재함을 증명하려면 하루빨리 국제사회에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상적 리더십을 회복해야만 지금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판결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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