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쇼·K-퍼포먼스…서울시, 31일 보신각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

미디어파사드·카운트다운 연출…시민·문화계 인사 33명 타종 참여

종각역 무정차 통과·버스 우회 등 안전·교통대책 시행

서울시는 오는 31일 오후 11시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33번의 타종과 함께 대형 LED 스크린과 인근 전광판을 활용한 카운트다운 영상, 보신각 전면 미디어파사드 등 다채로운 미디어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시민들이 외치는 카운트다운에 맞춰 보신각 지붕에는 숫자가 표출되고, 자정에 맞춰 종소리의 웅장함을 시각화한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타종에는 25년간 생명의 전화 상담을 이어온 시민, 무료 빵 나눔과 도시락 배달 봉사 등 선행을 실천해 온 시민들이 참여한다. 또한 지속적인 기부와 자선활동으로 알려진 가수 션, 가수 양희은, 작가 정세랑 등 사회 각계 인사들도 함께 종을 울린다.

행사 전에는 약 50분간 K-퍼포먼스 대상 수상자 공연과 판소리, 합창 무대가 이어지며, 타종 이후에는 밴드 크라잉넛이 무대에 올라 새해의 시작을 축하한다. 모든 공연은 별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는 행사 당일 안전관리를 위해 보신각 주변에 82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경찰 등 유관기관에서도 1천700여 명을 지원한다. 의료부스와 한파쉼터도 운영된다.

교통 대책으로는 보신각 인근 주요 도로를 31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통제하며, 주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47개 노선은 임시 우회 운행한다. 종각역은 인파 밀집에 대비해 31일 오후 11시부터 1월 1일 오전 1시까지 무정차 통과한다.

심야 귀가 지원을 위해 지하철과 시내버스 운행은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된다. 행사 관련 정보는 ‘스토리인서울’과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행사는 유튜브 ‘서울시’와 ‘라이브 서울’을 통해 생중계된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