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충돌] 中 학자 "일본, F-15로 J-15 막으려 했었나?"

2025-12-1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전투기가 일본 전투기에 레이더 조준(락온)한 사건에 대해 중국의 학자가 해당 사건을 일본의 도발로 규정하고 자국 전투기의 성능이 월등하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선이(沈逸) 푸단(復旦)대학교 국제정치학원 교수가 중국 관영 참고소식보에 '일본이 F-15와 J(젠, 殲)-15가 동급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텐데'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일반적으로 미국이 만든 F-15가 성능 면에서 중국의 J-15에 한 수 위로 평가되고 있지만, 선이 교수는 J-15가 F-15에 앞선다는 주장을 폈다.

지난 6일 J-15가 미야코 해협 동쪽 공역에서 함재 전투기 비행 훈련을 했다. 일본 자위대는 F-15를 출동시켰고, 이에 대해 J-15가 F-15를 레이더 조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일본은 중국의 군사 도발이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미 훈련 사실을 통보했는데도 일본이 전투기를 발진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이 교수는 칼럼에서 "일본이 문제를 일으키기 위해 거의 '골동품'에 가까운 F-15J를 훈련 구역으로 보냈다"며 "중국이 이미 훈련 사실을 통보했는데도, 일본이 고의적으로 훈련 구역에 전투기를 진입시켰다면 이는 분명한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 F-15J는 경고를 외면하고 호출을 듣지 않고 훈련 구역에 침입했다"면서 "이는 바로 '과녁'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이 교수는 "일본이 F-15J를 훈련 공역에 보낸 의도는 명확하다"며 "중국 군의 실력, 특히 초시거리 작전 능력을 탐색해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선이 교수는 "중국은 실력으로 말해줬다"며 J-15가 F-15J를 레이더 조준한 사실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일본의 F-15와 중국의 J-15는 모두 15라는 숫자를 가지고 있지만, 정말 두 전투기가 같은 출발선에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선이 교수는 두 전투기의 성능에 대해서 더 이상의 설명을 내놓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의 칼럼은 J-15가 F-15에 대해 우월하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선이 교수는 "일본의 무모한 행동으로 인해 심도 있는 군사 개혁을 통해 자신의 군사력을 강화한 동방의 대국(중국)이 세계에 자신의 힘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며 "중국에게 이는 단지 새로운 장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이 교수는 "미래의 세계는 중국의 더 많은 실천을 보게 될 것이며, 이는 세계의 안정성에도 좋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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