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는 2025시즌 같은 지구 경쟁팀 시설에 셋방살이를 한다.
레이스 구단은 15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2025시즌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를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는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시설이다. 1996년 문을 열었으며 2016년에서 2017년에 걸쳐 한 차례 리모델링을 가졌다.
총 1만 1천여 명의 관중이 입장 가능하다. 플로리다에서 진행되는 시범경기인 그레이프푸르트리그 구장중에는 큰 편이다.
입지는 오히려 기존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보다 좋다. 탬파 국제공항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지역 중심 도시인 탬파와 가깝다.
레이스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구장이 “탬파베이 지역에서 가장 잘 준비된 시설”이라며 이곳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미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기 위한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조명 시설과 홈팀 라커룸, 훈련 및 재활 시설 확충을 위한 공사가 진행중이다.
스튜어트 스턴버그 레이스 구단주는 시설 사용을 허락해 준 양키스 구단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헬레나와 밀튼 두 허리케인이 우리 지역에 있는 수많은 가족과 사업체들에게 새로우 환경에서 적응하도록 만든 것처럼 허리케인으로 인한 구장 피해는 우리에게 예전과 다른 조치를 취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다시 회복하고 재건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는 “레이스 구단과 팬들에게 메이저리그 수준급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손을 내밀 수 있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양키스 구단과 우리 가조근 탬파베이 지역에 깊은 뿌리를 갖고 있고, 레이스 선수들과 직원, 팬들에게 2025시즌 홈경기를 트로피카나필드와 30분 거리 안에서 치르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를 알고 있다. 이런 어려운 시기 경쟁과 라이벌 관계는 잠시 미뤄두고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은 가족과 업체들이 다시 일어서는 것을 도우며 이 지역 사회를 위해 옳은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는 원래대로 포트 샬럿에 있는 샬럿 스포츠파크를 사용한다. 양키스도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를 홈으로 사용한다.
트로피카나필드는 지난 10월 탬파 지역을 덮친 허리케인 밀튼의 여파로 지붕 대부분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한때 구장을 다시 사용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기본 철골 구조물에는 손상이 없어 수리 후 다시 사용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2026년에는 재입주가 가능하다.
구장 소유주인 세인트 피터스버그 시정부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구장 수리에 필요한 비용은 5570만 달러(약 784억 원)로 나왔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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