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출전, 일본도 큰 관심

2025-10-10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 ‘끝판대장’ 오승환(43)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한·일 야구 레전드들의 무대에 선다. 일본에서도 짧고 굵은 활약을 남겼던 오승환의 출전 소식에 일본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일본 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는 1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30일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KOREA JAPAN Dream Players Game 2025)’에 한·일 양국의 전 메이저리거 2명이 출전한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와 메이저리그(MLB) 4개 구단에서 뛰며 미일 통산 100승-100세이브-100홀드 기록을 달성한 우에하라 고지와 삼성과 일본 한신을 포함해 한·미·일 3개국에서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이 이번 경기에 참가한다.

일본 매체 닛텔레 뉴스는 11일 “한국을 대표하는 수호신으로 한신에서도 2년 연속 30세이브를 거두고 MLB에서도 활약한 오승환이 우에하라와 함께 출전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FSE(Fighters Sports & Entertainment)가 주최하는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은 지난해 7월 한·일 양국의 프로야구 역사를 쌓아온 레전드 선수들에 대한 경의와 감사의 의미를 담아 처음 개최됐다. 올해 일본 외무성 ‘한일 수교협정 60주년 기념행사’로 인정 받았다. 양국의 우호 증진과 스포츠 교류 확대를 위해 다시 한 번 시대를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집결한다.

지난해에 이어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TEAM KOREA는 김태균, 손승락, 이대호, 이범호, 이진영, 정근우, 정재훈 등이 일찌감치 참가를 확정했다. 이어 지난 9월 발표된 추가 명단에는 고영민, 구대성, 김선우, 박경완, 박용택, 손시헌, 서재응, 윤석민, 이병규, 이종범, 이종욱, 이택근, 조인성, 진갑용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끝판대장’ 오승환까지 합류가 확정된 것이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지휘하는 TEAM JAPAN은 마스이 히로토시, 미야모토 신야,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와타나베 슌스케, 이나바 아츠노리, 이토이 요시오, 후쿠도메 고스케, 노미 아쓰시, 마쓰다 노부히로, 시미즈 나오유키, 이마무라 타케루, 이마에 토시아키, 타니시게 모토노부, 토리타니 다카시 등의 참가가 확정됐으며, 이번 발표로 우에하라까지 이름을 올리게 됐다.

KBO리그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위대한 업적을 쌓은 오승환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21년에 걸친 프로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KBO리그 15시즌 동안 737경기에 등판해 44승 33패 42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32, 803⅓이닝 864탈삼진을 기록했다.

일본(NPB 통산 127경기 4승 7패 80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25)과 미국(MLB 통산 232경기 16승 13패 42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3.31)에서도 정상급 불펜으로 활약한 그는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라는 위대한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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