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베어스 역대 좌완 홀드 신기록 세운 이병헌의 당찬 한 마디 [MK잠실]

2024-09-14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베어스 역대 좌완 최다 홀드 기록을 세운 이병헌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병헌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KT위즈와 홈 경기에 두산이 2-1로 근소히 앞선 7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타석에는 KT의 핵심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들어섰다.

강타자를 맞아 떨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병헌은 흔들리지 않았다.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8회초에도 나선 이병헌은 김민혁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장성우에게 볼넷을 범했다. 그러자 두산 벤치는 홍건희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홍건희가 승계 주자에게 홈을 내주지 않으며 이병헌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이로써 이병헌은 올 시즌 19번째 홀드를 적립하며 베어스 역대 좌완 최다 홀드 기록을 세우게 됐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2001년 18개의 홀드를 쌓은 차명주였다.

2-1 두산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뒤 이승엽 감독은 “이병헌의 베어스 좌완 홀드 신기록을 축하한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병헌은 ”홀드 1개를 추가하면 구단 신기록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달성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오늘 투구는 만족스럽지 않다“며 ”마지막에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등판에서는 깔끔한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두산의 부름을 받은 이병헌은 지난해까지 45경기(32이닝)에서 5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써내는데 그쳤지만, 올해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어느덧 팀의 필승조로 발돋움했으며, 중요한 순간마다 두산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이번 KT전 포함해 올해 성적은 72경기(62이닝) 출전에 6승 1패 1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05. 그리고 그는 이날 베어스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게 됐다.

이병헌은 ”안 아프고 꾸준히 등판했기 때문에 이런 영광스러운 기록도 따라올 수 있었다“며 ”남은 시즌도 아프지 않고 마무리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몸 상태는 정말 좋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15일 경기 전 기준 두산은 66승 2무 66패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를 지키고 있다. 4위 KT(67승 2무 66패)와는 0.5경기 차. 이병헌은 현재 두산의 순위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병헌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0.1이닝만 던졌다. 가을야구에 대한 욕심은 있다“며 ”두산 모두가 가을야구를 1경기만에 끝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남은 10경기 순위싸움을 최대한 버텨내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줬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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