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로봇·AI 융합이 여는 ‘지속가능한 복지사회’의 미래 학술대회, “재활복지기술, 피지컬AI와 XR로 확장”

2025-11-12

 한국재활복지공학회(회장 권대규 전북대 교수)는 최근 ‘지속가능한 재활복지기술의 미래: Physical AI·돌봄로봇·XR 재활 융합’을 주제로 제19회 정기학술대회를 통해 AI와 로봇, XR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재활복지 생태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정봉근 교수(미국 USC 노년학대학)는 ‘Innovating Longevity: Global AgeTech Movements and the Future for Korea’를 통해 글로벌 AgeTech(고령친화기술) 흐름과 한국의 기술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정 교수는 “고령사회일수록 인간 중심의 기술 설계와 공공복지의 디지털 전환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기술과 복지의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박찬희 교수(전주대 물리치료학과)는 ‘Mixed and Extended Reality for Rehabilitation’을 주제로 발표하며, 혼합현실(MR)과 확장현실(XR)을 활용한 재활치료 콘텐츠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가상공간에서 환자가 스스로 재활훈련을 수행하도록 돕는 XR 기술은 기존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밝혔다.

 정덕영 교수(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는 ‘돌봄로봇의 현황 및 실용화 방안’을 발표하며, 고령자 돌봄 환경에서의 실증과 제도적 기반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 교수는 “돌봄로봇이 기술적 완성도만으로는 확산되지 않는다”며 “사회적 수용성과 제도적 신뢰가 함께 구축되어야 산업 생태계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Physical AI 및 빅데이터 활용’, ‘Age-Tech 혁신기술’, ‘스마트 재활’, ‘이동 돌봄로봇 실용화’, ‘보조기기센터 사례발표’ 등 다양한 세션이 진행되며, 산·학·연·의료기관 간 협력 생태계가 활발히 논의됐다.

 돌봄로봇 세션에서는 실제 의료·요양 현장에서의 실증 결과와 상용화 전략이 공유되며, 현장 중심 기술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권대규 회장은 “이번 논의는 Physical AI와 XR, 돌봄로봇이 재활과 복지를 새롭게 정의하는 전환점이 되었다”며 “기술이 인간의 존엄과 자립을 돕는 방향으로 발전할 때, 진정한 의미의 포용적 복지사회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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