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에서의 일상과 베트남 문화를 전하는 125만 구독자 유튜버 A씨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 망고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망고를 구매했는데 상한 망고가 여럿 발견되었다”며 피해를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배송 받은 망고의 상태가 이렇다”며 품질이 좋지 않은 망고 사진들을 게재했다. 이어 “불량 망고 배송 관련 문의가 많이 나오고 있는 와중에 A씨 측은 아무런 공지 없이 온라인 스토어 판매 페이지를 닫았다”며 “현재 피해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A씨 측의 조치는 별도의 환불 방법 안내 없이 유튜브 영상에 댓글로 올려둔 것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된 망고는 베트남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깟 화롭 망고’다. 해당 제품은 고급 망고 품종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A씨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개당 2만3,5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상당히 고가임에도 실제로 제품을 받은 소비자들은 멍이 들거나 썩은 망고를 받으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A씨의 최신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문제가 있는 망고들에 대해 바로 환불해주고 있다. 언제든 네이버 스마트 톡톡으로 편하게 문의 주시면 최대한 빠르게 처리해드리겠다”는 안내 문구가 고정 댓글로 게재돼 있다.
다만 현재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 페이지는 닫힌 상태이며, A씨 측은 포털 채팅 상담 서비스를 통해서만 문의를 받고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망고를 구매한 다른 소비자들의 후기가 이어졌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SNS)에서는 “망고가 후숙이 되지 않고 검게 썩어간다” “애초에 제대로 포장이 되지 않아 망고끼리 부딪친 흔적도 많다”는 등의 불만이 줄을 이었다. 또한 “망고 가격이 개당 2만원이면 백화점 최상급 망고보다도 비싼 가격”이라며 본질적인 상품 관리와 품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영상을 안 보면 환불 절차를 모를 수밖에 없다” “공식적으로 운영 공지를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특히 A씨 측에서 운영하는 오픈 채팅방에서도 해당 내용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는 “썩은 망고 사진을 보내자 바로 확인하고 환불 처리해줬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대다수는 “8개입 한 박스 중 썩은 개수만큼만 환불해주는 방식”이라며 형식적인 대응에 불만을 나타냈다.
아직 A씨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