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알레르기 원인과 증상... '먹고 나면 메스껍고, 간지러워요'

2025-02-13

식품알레르기는 특정 음식에 들어있는 성분에 면역 체계가 과민 반응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알레르기 환자의 경우 특정 음식을 섭취한 후 두드러기, 부종, 가려움, 복통, 설사 등 불편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심한 경우 아낙필락시스(anaphylaxis)와 같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아낙필락시스란 알레르기 반응이 신체 여러 부위에 빠르게 퍼지면서 호흡곤란, 어지러움, 실신 등의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고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식품 알레르기는 특정한 음식에 포함된 단백질 성분이 몸과 반응하면서 일어난다. 대부분의 단백질은 조리나 소화과정에서 분해되지만 일부 단백질은 분해되지 않고 흡수돼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영유아기에는 우유가 가장 흔한 원인 식품이며 그 외에도 달걀, 밀, 호두, 땅콩, 메밀, 새우, 대두, 해산물, 과일류, 고기류 등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가공식품이나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음식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이 포함된 식재료가 사용됐는지 알 수 있도록 표시를 규정하고 있다.

식품알레르기는 특정 음식 섭취 후 2~4시간 이내에 증상 발현 여부에 따라 추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적절한 검사를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식품알레르기 검사로는 ▲첫번 째 '식품유발검사'가 있다. 의심되는 음식을 소량 섭취한 후 의사가 반응을 직접 관찰해 진단하는 방법이다. ▲두번 째 혈액검사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 특이 항체의 수치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세번 째 방법은 피부반응 검사로 피부에 소량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접촉시켜 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식품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았다면 지금부터는 일상생활에서의 관리가 중요하다.

먼저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 식품 표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 외식할 때는 메뉴에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표시돼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간혹 표기가 없는 경우 반드시 음식점 점원이나 주방장에게 해당 성분 포함 여부를 묻고 확인해야 한다.

또 포장지에 작은 글씨로 적힌 원재료나 소비기한을 찾기 어려울 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하는 '푸드QR'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식품알레르기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을 알고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한 만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발병 인자를 섭취하지 않도록 제한함으로써 영양불균형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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