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동물대체시험 국제회의 한국서 열린다

2025-09-15

전 세계 동물실험 대체 연구와 규제기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회의가 2027년 서울에서 열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3차 생명과학 분야 동물실험과 대체에 대한 국제회의(WC13)’에서 차기 국제회의(WC14)를 2027년 8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동물대체시험 국제회의(World Congress, WC)는 1993년 시작돼 2년마다 열리는 학술행사로 OECD 등 국제기구와 각국 규제기관, 산업계 등 2000여 명 이상이 참석한다. 이번 WC14는 ‘새로운 길을 열다(BEYOND NEW FRONTIER)’를 주제로 동물대체시험법 연구·정책 방향과 첨단 기술 경쟁력 제고 과학적으로 타당한 시험법 개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WC는 대륙별로 돌아가며 개최지가 정해지며 전 회의에서 차기 개최지가 선포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2007년 일본 개최가 처음이었으며 2027년 한국 개최는 20년 만에 이뤄지는 아시아권 대회다.

강석연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식약처는 지금까지 OECD 시험 가이드라인 4건과 ISO 표준 1건을 등재하며 규제과학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WC14를 통해 국내 동물대체시험 연구와 규제 조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평가원이 운영하는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도 이번 WC13에서 국내 오가노이드 기반 안전성 평가법을 소개하고 WC14 홍보를 위한 세션과 부스를 운영했다. 식약처는 “WC14가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와 업계가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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