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땅 좁아진 중소형 생보사...DB생명·ABL생명·KDB생명, 보장성 상품 차별화에 '안간힘'

2025-02-27

- DB생명, 올해 첫 배타적사용권 획득...7대질병진단 특약으로 6개월 부여

- ABL생명, 종신보험 차별화에 승부수...초고령화시대 유연한 보험금 활용 담아

- KDB생명, 치매 관련 상품으로 시장공략...파격적 간병보험도 선봬

- 중소형생보사, 독창적 특화상품 개발에 총력...수익성 고려한 보장성보험 집중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생명보험업계 구도가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대형사 위주 재편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중소형사들은 상품·서비스 차별화로 생존전략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대형사와 중소형사 격차가 심화되면서 저마다 독창적 신상품·특약 출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다.

2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DB생명은 올해 생명보험업계 최초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3대질병(뇌출혈, 암,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해 계속적인 진단비를 지급하는 재진단 보장 상품 개발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DB생명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무)실속N 7대질병 건강보험' 급부방식은 초기 기획부터 출시까지 총 12개월이 소요됐다. 생명보험협회는 상품개발의 독창성, 진보성, 유용성을 평가해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상품은 7대질병(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등) 중 발생 순서와 상관없이 보장하는 신규 구조의 독창성과 고객별 위험성향에 따라 보장횟수(N)를 직접 선택해 가입할 수 있어 유용성 항목 등에 대해 높게 평가 받았다.

DB생명 관계자는 "생애주기에서 걱정되는 질병은 많으나 고객 입장에서 이를 각각 대비하기에는 보험료 부담이 클 것"이라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현실적 보장과 합리적 보험료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ABL생명은 전통적 강세 상품인 종신보험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이달 신규 출시한 '(무)ABL THE해주는 상속종신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은 사망 시 사망보험금에 납입한 보험료까지 돌려준다. 초고령화 시대에 유연하게 보험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 상품은 사망보험금 지급 방식에 따라 1형(기납입P플러스형)과 2형(총납입P플러스형)으로 구성된다. 1형은 사망 시 보험가입금액의 100%와 더불어 계약자가 이미 납입한 보험료까지 돌려받을 수 있으며, 2형은 보험가입금액의 100%와 납입기간 동안 납입하기로 약정한 보험료 총액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간편심사형에 한해 ▲최근 3개월 이내에 질병확정진단·의심소견,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 소견 ▲최근 2년 이내 입원 또는 수술 이력 무관 ▲5년 내 암으로 진단받거나 입원 또는 수술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고지만으로 고령자와 유병력자도 가입할 수 있다.

KDB생명은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 확대를 위한 포트폴리오 개편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순조로운 매각을 위해서는 보험사 핵심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른 생보사와 차별되는 '치매' 관련 상품으로 적극적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진단부터 치료 지원 전 과정에 따른 단계별 보장에 초점을 맞춘 '(무)버팀목치매보장보험'을 출시하며 초고령화시대를 대비한 특화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치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의 결과로 부가특약인 '(무)급여치매감별검사보장특약'과 '(무)급여치매전문재활치료·정신요법보장특약' 등 2종에 대해 생명보험협회 신상품 심의위원회로부터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특히 KDB생명은 지난해 보험업계에선 처음으로 장기요양 판정 시 냈던 보험료를 모두 돌려주고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계약이 유지되는 파격적인 간병보험도 선보인 바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생보사들이 공격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외중에 중소형사들의 경우 독창적인 특화상품 개발에 집중하는 모양새"라며 "특히 신회계제도 도입 이후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특약, 보장 확대 등으로 상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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