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이 2월중 사업 안내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천리안위성 5호는 한국의 세 번째 기상위성이자 첫 민간주도의 정지궤도 위성이다.
우주항공청과 기상청은 24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공항철도 회의실에서 제8회 정지궤도복합위성개발사업 추진위원회를 열어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 사업 계획'을 보고받고 주관연구개발기관 공모 계획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은 국내 정지궤도 위성개발 사업 최초로 민간 위성이 위성 체계종합을 주관한다. 올해부터 6008억 원을 투입해 7년간 개발, 2031년에 발사할 계획이다.
신동현 기상청 관측기반국장은 “국내 정지궤도 위성 최초 민간주관 개발이 이뤄질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기상청이 주관부처로서 잘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추진위원회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리안위성 5호는 현재 운영 중인 천리안위성 2A호를 대체하는 게 목표로 2A호에 없는 위성항법시스템(GNSS) 수신기와 태양X선 관측 센서 등을 탑재해 위치정보 오차를 보정하고 태양폭발 탐지 시간도 대폭 단축하게 된다. 2031년 발사 뒤면 상공 약 3만6000㎞ 고도에서 24시간 실시간으로 기상·우주기상을 관측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기상위성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최근 지구·우주의 기상환경 변화로 인한 재난재해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정지궤도 기상위성은 실시간 위험기상 탐지·예측에 최적화된 자산으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추진위원회를 시작으로 향후 국내 정지궤도 위성개발 사업이 민간이 주도하고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