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섬 지역 간 글로벌 연대로 지속가능한 관광 미래 모색

2024-09-25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가 태국 푸켓에서 개최된 제25회 섬관광정책포럼(ITOP, Inter-islands Tourism Policy Forum)에 참가해 섬 지역 국가들과 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한 글로벌 연대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ITOP포럼 사무국은 24~26일 3박 4일간 일정으로 이번 포럼에 참여했다.

올해 25회를 맞은 이번 포럼에는 제주도를 비롯해 중국 하이난, 일본 오키나와, 인도네시아 발리 등 6개 국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한 지역사회 역량강화’를 주제로 우수 사례와 제안사항을 공유하며 세계 섬 지역 관광산업의 미래를 논의했다.

특히 푸켓 주지사와 회원국 대표단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 보호, 지역사회 연대 강화로 회복력 있는 관광 모델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공동성명서에는 △(지역 사회 주도권 부여) 지역사회가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관광 개발로부터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 △(기후 회복력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해수면 상승 및 극단적인 기후 변화의 영향을 견딜 수 있는 인프라를 개발하고 개선하며 지속가능성을 촉진하고 탄소배출을 저감 △(생태계 보호 및 복원 동참)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고 자연의 회복력을 강화하며, 기후 변화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보전 및 복원 프로젝트 시행 △(이해관계자 교육 및 참여 촉진) 지역사회, 관광객, 관광 산업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지속가능한 관광 실천과 기후 변화 적응에 대한 인식과 이해 증진 △(지역 협력 강화) 효과적인 해결책 구현을 위한 지식, 전문성, 자원 공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제주 출장단 대표인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로컬관광의 우수모델인 마을 여행상품 통합 브랜드 카름스테이를 소개하고, 새로운 섬 관광 전략을 제시했다.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카름스테이(KaReum Stay) 마을 2곳(구좌읍 세화리와 남원읍 신흥리)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데 이어,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에서 지역기반 관광분야 골든어워즈를 수상하는 등 국제사회 관광정책의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

이어 “여행자들이 가치에 투자하고 경험에 소비하는 트렌드에 맞춰, 지역주민의 참여로 관광자원을 특화해 고유 브랜드를 발굴하는 섬 관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박운정 교수와 제주대 학생 등 8명도 참여해 전문가 세션과 학생살롱에서 활약한다. 학생 살롱에서는 각국 회원지역 학생들이 5개의 그룹을 이뤄 폐기물, 에너지 소비 등 관광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발표하는 ‘해커톤(Hackathon)’ 방식을 적용해 섬 지역의 이슈를 논한다.

한편, 섬관광정책포럼은 1997년 제주를 중심으로 창설됐으며, 현재 10개국 섬 지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는 2025년 포럼은 발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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