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와 우스터의 스마트시티 혁신
제미나이 포털로 라이다 장비 통합 관리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와 혁신
경쟁사 대비 시장 가치 및 매출 성장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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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물리적 AI 구현' 우스터, 라이다 업계 내 독보적 성장세 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스마트시티 솔루션과 엔비디아 기술 융합
우스터(종목코드: OUST)는 교통 관리 통합 솔루션 '우스터 블루시티'를 통해 스마트시티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우스터는 블루시티가 엔비디아(NVDA)의 고성능 가속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엣지 디바이스에서 대규모 3D 라이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저지연 객체 탐지, 분류 및 추적 기능을 구현하며, 차량-인프라 간 통신(V2X) 및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응용 분야를 지원해 신호 체계 최적화, 교통 혼잡 완화, 도로 이용자 안전 향상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우스터는 자사가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인식 모델을 엔비디아 텐서RT 및 젯슨 엣지 AI 플랫폼을 활용해 고도화했다. 해당 모델은 교차로 설계, 교통 패턴, 환경 조건이 다양한 800개 현장에서 수집된 400만 개의 라벨링 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됐다.
심층 신경망(DNN)을 기반으로 다중 교통수단 이용자의 객체 및 이동 경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탐지·분류·추적하는 우스터의 소프트웨어는 엔비디아의 젯슨 AGX 오린 및 오린 NX 시스템온모듈에서 구동되며, 엣지 환경에서의 실시간 추론을 통해 전 세계 스마트시티 교통 시스템에 물리적 AI를 구현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우스터 블루시티는 전 세계 400개 이상의 교차로에 도입됐다. 특히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에는 자율주행 및 교통 관리 기술이 집약된 미국 최대 규모의 라이다 기반 스마트 교통망이 구축됐다.
파칼라 CEO는 "우스터 블루시티는 물리적 AI를 통해 실제 세계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엔비디아 젯슨 플랫폼 기반으로 작동하는 블루시티는 디지털 라이다와 실시간 인식 기술을 결합해 교통 관리 효율을 높이고 모든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 소프트웨어 플랫폼 비즈니스로 전환 가속화
우스터는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디지털 라이다 인식 플랫폼 '우스터 제미나이' 클라우드 포털의 공식 출시(2025년 3월)다.

우스터 제미나이는 보안,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군중 분석,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첨단 플랫폼이다. 새로운 클라우드 포털을 통해 사용자는 온프레미스에 설치된 모든 제미나이 라이다 장비를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설정·관리·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우스터의 3D 디지털 라이다 기술과 AI 기반 인식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우스터 제미나이 플랫폼은 악천후나 저조도 환경에서도 사람과 차량을 정밀하게 탐지·분류·추적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고성능 실시간 3D 상황 인식 기능을 제공하며 보안과 안전,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제미나이 사용자들은 장비 설정,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간소화, 원격 진단, 사용자 맞춤형 알림 설정, 실시간 및 과거 이벤트 시각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원격 관리 클라우드 포털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설치 전 단계에서 우스터의 '아키텍트' 도구를 활용해 라이다 커버리지를 가상으로 설계·검토할 수 있어 계획 수립과 현장 가시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파칼라 CEO는 "제미나이 포털을 통해 제미나이 고객에게 처음으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및 장비 관리의 편의성을 제공하게 됐다"며 "우스터 제미나이는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모든 디지털 라이다 배치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운영 최적화를 통해 최대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 경쟁사와 확연한 격차, 월가 투자의견 우호적
라이다 업계 내에서 우스터의 독보적인 성과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주요 경쟁사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AZR)는 최근 1년간 주가가 85.54%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1억3396만 달러 수준으로 축소된 반면, 우스터는 현재 20억1000만 달러의 시장 가치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 전망에서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애널리스트 추정치에 따르면 2025년 예상 매출에서 중국의 헤사이 그룹(ADR: HSAI)이 4억4781만 달러(전년 대비 57.36% 증가 전망)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우스터가 1억4523만 달러(30.72% 증가 전망), 루미나가 7028만 달러(6.78% 감소 전망)로 뒤를 잇고 있다.
우스터는 다양한 최종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의 자동차 중심에서 벗어나 교통, 산업, 인프라, 리테일 등 여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 의견도 우호적이다. CNBC 집계에 따르면 6개 투자은행(IB) 중 1곳이 '강력 매수', 3곳이 '매수', 2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28.95달러로, 최고 목표주가는 50달러, 최저는 13.68달러로 설정됐다.
실적 발표 후 오펜하이머의 콜린 러시 애널리스트는 우스터의 강력한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러시는 '매수' 투자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35달러로 제시하며 "데이터 처리 역량이 고객들을 자사 개발 도구 및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점점 더 의존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스랜드 시큐리티의 팀 사베이지 애널리스트는 '매수' 투자의견을 재확인하며 목표주가를 30달러로 설정했다. 로젠블라트의 케빈 가리건 애널리스트도 '매수' 투자의견을 부여했으며, 크레이그-할럼의 리차드 섀넌 애널리스트 역시 목표주가 30달러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특히 웨스트파크 캐피털은 우스터의 강력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케이시 라이언 애널리스트는 회사의 라이다 사업 기회가 국방 분야와 잔디깎이 등 내구재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50달러로 제시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우스터에 대한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19달러에서 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우스터가 라이다 산업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동종 업체보다 더 많은 수익과 더 나은 마진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투자 포인트와 성장 전략
우스터는 라이다 기술의 성능 향상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며 대중적 채택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자동차 중심에서 벗어나 국방, 산업 자동화, 스마트시티, 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 동력을 다각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 비즈니스로의 전환도 긍정적 요소다. 클라우드 기반 관리 솔루션과 AI 기반 인식 소프트웨어를 통해 고객들의 의존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수익성과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 진출은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다. 미국 정부의 공급망 보안 강화 정책과 맞물려 우스터가 중국 업체들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스터는 2024회계연도에 1만7300개, 올해 2분기에 5500개 이상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11만3000개 이상의 라이다 센서를 출하했다.
파칼라 CEO는 "고객들이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넘어 상업적 생산 단계로 진입하는 가운데 우리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우스터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됐으며, 우리는 물리적 AI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팀, 고객, 전략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라이다 기술의 대중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스터가 '물리적 AI'라는 차별화된 비전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의 공급망 보안 강화와 AI 기술 발전이 맞물리면서 우스터의 성장 잠재력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kimhyun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