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4일, 평년보다 4~8도 높은 기온을 보이면서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이날 오후부터 북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능일 비가 예보된 것은 10년 동안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일 전후(11~15일)에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나, 수능 당일 영어시험이 시작할 오후부터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예상된다. 예비소집일(13일)까지는 대부분 맑겠으나, 강원 영동과 일부 경상 동해안에는 13일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수능 당일 오후부터 시작되는 비는 15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으나 강수량은 많지 않고 낙뢰 등의 위험기상 동반 가능성은 낮다.
수능일 전후 기간(11~15일)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분포를 보이며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5~10도, 낮 최고기온은 15~20도 내외로 예상된다.
다만, 기상청은 13일까지는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타날 수 있어 수험생의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1~15일 대부분 해상에서 물결이 0.5~2.0 m로 수험생의 해상교통 이용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이 끝난 후 도서지역의 수험생들이 귀가하는 16일까지 바다의 물결은 대체로 높지 않아 해상교통은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전국 1282개 시험장별 기상 정보와 실시간 지진 정보를 ‘날씨누리’(http://www.weather.go.kr)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학교명으로 조회 가능하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를 감시해 관련 기관 및 수험생과 학부모 등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강수 시점과 강수량이 달라질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이 기사는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