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흉터의 특성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청소년이 많다. 청소년의 90% 이상에서 여드름이 난 적이 있을 만큼 흔하다. 남성은 16~19세, 여성은 14~16세에 여드름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성인도 예외가 아니다. 성인의 12~14%가 여드름을 앓는다. 그러나 25세를 넘으면 대체로 여드름 발생 빈도가 줄거나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여드름 흉터가 남을 때다. 여드름 흉터는 심리적인 부담을 줄 뿐 아니라 학교·사회 활동을 위축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어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여드름이 났다가 자연스럽게 없어지고, 어떤 사람은 흉터가 남는 걸까.
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한 염증성 여드름은 여드름 흉터 발생 위험성을 약 8.9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 정도의 염증성 여드름도 흉터 발생률을 3.5배 높였다.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대표원장은 “여드름이 빨갛게 또는 노랗게 부어오르거나 고름이 생기는 식의 염증성 여드름이 3주 이상 이어지면 여드름 흉터, 특히 패인 흉터가 발생할 위험성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진다”고 말했다.

여드름에 붉은 기운이 있을 때도 흉터 발생 위험성이 약 4.5배 높다. 김영구 대표원장은 “여드름 염증이 오래 가면 혈관이 확장돼 ‘염증 후 색소 침착(PIH)’의 하나인 '여드름 붉은 기운'이 나타날 수 있다”며 “색소 침착이 생길 정도로 염증이 심해졌다면 여드름 흉터 발생 확률이 함께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여드름이 만 15세 이하 때부터 일찍 나기 시작한 사람은 16세 이후 나기 시작한 사람보다 여드름 흉터 발생률이 2.2배 높았고, 남성이 여성보다 여드름 흉터가 약 1.4배 많았다. 김 원장은 “여드름이 일찍 나기 시작한 사람은 여드름을 일으키는 남성 호르몬(안드로젠)에 오래 노출될 가능성이 있고, 남성이 여성보다 안드로젠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드름은 지속 시간보다 염증이 얼마나 심하고 오래 이어졌는가가 흉터 발생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김 원장은 “여드름 흉터 중에서 8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은 패인 흉터는 주로 뺨에 생기고, 솟아오른 흉터는 코와 주변 피부에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흉터 특성에 맞게 레이저, 시술 등의 치료를 잘 조합해야 높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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