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에 도전하는 마이크 트라웃(33·LA 에인절스)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트라우트는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3회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트라웃이 홈런을 친 것은 지난해 4월2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날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트라웃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신시내티 선발 닉 로돌로를 상대로 7구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하지만 이후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트라웃의 ‘한 방’은 에인절스가 0-1로 끌려가던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서 신시내티의 두 번째 투수 브라이언 쇼를 상대한 트라웃은 볼카운트 0B-1S에서 높게 들어온 공을 힘껏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솔로홈런을 날렸다. 트라웃은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말 타석 때 니코 카바데스와 교체돼 3타석 2타수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트라웃은 “기분이 좋았다. 타석에서 공을 지켜보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 때로 돌아가서 타석에서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는 대신 원래 내 모습이 될 수 있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이래 줄곧 에인절스에서만 뛰고 있는 트라웃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3번이나 선정된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은 잦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는 등 고작 29경기에만 나섰다.
부활을 꿈꾸는 트라웃은 이번 시즌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중견수가 아닌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트라웃은 “경기장마다 우익수 쪽 수비 환경이 조금씩 다르다. 그래도 적응하고 있다”며 “우익수로 나서는 것 역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신시내티에 4-9로 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