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본격 추진

2025-11-02

[한국태권도신문] 전라북도특별자치도는 지난 10월 31일 도청 4층 영상회의실에서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서 작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대한민국의 국기(國技) 태권도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KOREA태권도유네스코추진단을 중심으로 전라북도, 국기원, 태권도진흥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최재춘 추진단장이 전체 용역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실질적인 추진을 주도하고 있다.

수행기관인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태권도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등재 신청서 작성과 홍보 영상 제작을 담당하고 있으며, 추진단과 긴밀한 협업 속에 과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는 전라북도와 전라북도의회,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유산팀, 국기원, 태권도진흥재단, 무주군, KOREA태권도유네스코추진단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경희대 연구진은 태권도의 역사·철학·전승 구조를 유네스코 등재 기준에 맞춰 정리한 신청서 초안과 영상 제작 구상을 발표했다.

“태권도는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 – 추진단 중심으로 전 세계 공감대 확산

경희대학교 조성균 교수는 “태권도는 단순한 무예가 아니라 평화, 존중, 공동체 정신을 담은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태권도의 가치와 철학을 세계 인류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체계화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KOREA태권도유네스코추진단은 이번 용역의 실질적 주체로서, 등재신청서 초안 검토, 자료 수집, 국제 홍보, 정부 및 국제기구 협력 등 모든 추진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 추진단은 또한 남북 공동 등재를 목표로, 남북 태권도 단체 간 교류 확대 및 국제사회의 공감대 형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재춘 단장은 “태권도는 한국인의 정신과 철학, 평화의 가치를 담은 무형문화유산”이라며 “남북이 하나의 태권도로 인류 문화유산 등재를 함께 이루는 것은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등재신청서 및 홍보 영상 작업 본격화

이번 등재 신청서 작성은 유네스코의 핵심 가치인 ‘문화 다양성 존중’과 ‘공동체 중심 보호’원칙을 반영해 진행되고 있으며, 영문 분량 제한을 고려해 핵심 원고와 확장 원고를 병행하는 이중 트랙 전략으로 구성되고 있다.

또한, 태권도 관련 단체, 수련자, 전문가를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해 공동체 참여와 동의를 입증하는 자료를 확보 중이다. 홍보 영상은 태권도의 철학적 가치와 세계적 확산 과정을 담아내며, 도장 수련과 품새·겨루기·격파 장면, 그리고 난민·장애인·여성·노년층 등 다양한 계층의 수련 모습을 통해 태권도의 포용성과 보편적 가치를 표현할 예정이다.

남북 공동 등재 목표로 국제 협력 확대

KOREA태권도유네스코추진단은 불가리아 왕실 및 유네스코 친선대사와의 교류를 비롯해 해외 태권도 단체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남북이 함께 태권도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추진단은 2026년 등재 신청 완료 후 남북 태권도 공동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의 완성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전 세계 2억 명의 태권도 수련자가 공유하는 평화·존중·공동체 정신의 가치를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 공식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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