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에 카와무라 유키가 왔다? 日 167cm ‘작은 거인’ 이토 “우리의 목표는 챔피언” [MK홍천]

2024-10-13

미국에 있어야 할 카와무라 유키가 홍천에 있다? 마치 그를 보는 듯 착각하게 만든 ‘작은 거인’이 미국과 유럽 거인들 사이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시나가와는 지난 12일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군국민체육센터 특설코트에서 열린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무궁화 챌린저 2024에서 8강에 진출했다.

시나가와는 지난 8월 홍천에서 열린 NH농협은행 2024 KXO 3x3 홍천투어2 및 KXO리그 파이널 라운드 KXO리그 결승에서 준우승을 차지, 이번 대회 퀄리파잉 드로우 티켓을 획득했다.

전원 일본 선수로 구성된 시나가와의 조직력은 대단했다. 최장신 선수가 190cm일 정도로 작은 팀이었던 그들은 예산 한울과 난터우를 제치고 메인 드로우로 향했다. 그리고 ‘4번 시드’ 우츠노미야까지 대접전 끝 잡아내며 8강 티켓을 차지했다. 시나가와는 8강에 오른 팀 중 가장 낮은 ‘11번 시드’다.

미국과 유럽의 거인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시나가와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일본 특유의 탄탄한 수비, 그리고 정확한 외곽슛이었다. 그 중심에는 이 모든 걸 갖추면서도 경기 운영까지 해낸 이토 나오토가 있었다.

이토는 167cm의 최단신 선수다. 그러나 상대 장신 선수를 막았고 그 누구보다 빨랐으며 날카로운 돌파력까지 갖추고 있었다. 여기에 빠른 모션으로 던지는 외곽슛은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림을 갈랐다.

이토는 “대회 준비가 전체적으로 잘 됐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경기에 집중했기 때문에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일본 선수로 구성된 팀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일본 선수들만으로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카와무라와 같은 선수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본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가드로 평가받는 그와 같은 스타일이라면 호기심이 생기는 건 당연했다. 실제로 이토의 플레이는 카와무라를 연상케 할 정도로 비슷했다.

이토는 “나는 아주 작은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돌파와 외곽슛을 주무기로 하고 있다. 어시스트, 스틸 역시 잘해야 했다.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3x3 선수들이 대부분 그렇듯 이토와 시나가와 선수들 모두 본업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3x3에 대한 열정이 있기에 시간을 내 훈련, 대회를 준비했다.

이토는 “나는 세일즈맨이다. 일하기 전에 운동하고 일한 다음에도 운동한다. 힘들기도 하지만 ‘맘바 멘탈리티’로 극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나가와는 13일 8강 토너먼트에서 스위스의 로잔을 만난다. 로잔은 ‘2번 시드’로 오스트리아의 빈 다음으로 강한 팀이다. 이토는 이에 대해 “우리의 목표는 챔피언이다. 마지막까지 남고 싶다”며 목표를 밝혔다.

[홍천=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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