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이 베트남을 찾아 지역 수출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시는 베트남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우 시장이 전주시 강소기업인 비나텍 박닌 공장과 글로벌기업인 삼성 R&D센터를 찾았다고 밝혔다.
베트남 진출 기업의 현지 상황을 파악과 함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날 우 시장은 비나텍 박닌 공장을 찾아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해외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과 산업 육성 방안 등을 함께 논의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비나텍은 슈퍼커패시터와 수소연료전지 소재와 부품을 연구하고 제조하는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3년 코넥스에 상장됐다. 이후 지난 2018년 베트남에 공장을 지은 뒤 올해 커패시터 전문기업 수산에너솔을 인수, 베트남 생산 기지를 추가하고 생산량을 크게 늘리며 사업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어 우 시장은 글로벌기업인 삼성전자의 하노이 R&D센터를 방문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설립된 삼성전자 하노이 R&D센터는 베트남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 중 최초로 설립됐다. 모바일 기기용 소프트웨어의 핵심기술인 △멀티미디어 정보 처리 △무선 통신보안 분야 등에 특화된 글로벌 연구기지로 알려졌다.
최주호 삼성베트남복합단지장의 초대로 성사된 이번 하노이 R&D센터 방문은 베트남 경제 및 삼성전자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전주시 기업의 해외 진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시는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지원하기 위한 이번 베트남 진출 기업 방문을 통해 전주시와 베트남의 관계를 강화하고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비나텍을 비롯한 작지만 강한 수출기업들이 강한 경제 전주를 이끌어가는 원동력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국내 대기업의 해외법인과 해외로 진출한 유관기관, 현지 외국기업 등과 긴밀한 글로벌 협업 관계를 구축해 전주시만의 수출지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