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SW중심대학을 만나다〈28〉권기현 경기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 “경기대만의 6가지 교육 목표 세워…K-Scrum등 교육 차별화”

2025-01-12

“소프트웨어(SW)는 모든 산업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SW 인재는 산업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죠.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 중심 기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은 SW 역량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권기현 경기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은 이미 SW가 산업의 필수요소로 주목받는 만큼 이를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재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권 단장과의 일문일답.

▲경기대 SW중심대학 우선순위는.

-사업을 준비하며 최우선에 둔 것은 비전과 목표 설정이었다. 비전은 산업 수요와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해 'SW혁신을 선도하는 K-안전 융합 인재 양성'으로 정했다. 이제 인간의 삶은 컴퓨터에 매우 의존하고 있다. SW 내부 위험(hazard)과 SW 외부 위협(threat)을 다루는 안전 보안 인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목표는 학생 성공을 돕기 위한 자기주도역량(Self-motivated), 초융합역량(Hyper-converged), 지속적개선역량(Improved), 실무역량(Practiced) 강화로 정했다. 교육목표는 약자를 딴 SHIP으로 명명했다. SW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졸업 때에는 거북선(turtleSHIP)으로 거듭나도록 도와주자는 의미다.

▲경기대 SW중심대학 커리큘럼은.

-커리큘럼은 전공, 융합, 기초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전공 교육은 컴퓨터공학, AI, SW안전보안, 모빌리티SW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4개 SW전공을 제공한다. 실습을 강화해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높이고 있다. 융합 교육에서는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할 수 있는 6개 융합전공 및 10개 SW심화트랙을 운영한다. 기초 교육에서는 전교생이 SW 기초역량을 습득하도록 SW기초 교과목을 마련했다. 자기설계트랙과 나노디그리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에 맞춘 학습 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W 교육 효과는.

-경기대는 정량적·정성적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다. 대표적으로, 제22회 TOPCIT 평가에서 경기대 학생이 전국 3위를 차지해 SW교육 성과를 입증했고, TOPCIT 고득점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성과를 창출한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논문과 특허 등 총 390건의 지식재산권 성과를 달성했다.

▲경기대만의 특화된 SW 교육은.

-SW자기설계트랙, SW상상기업, K-Scrum 등을 통해 SW 교육 차별화를 꾀했다. 178건을 운영하는 SW자기설계 트랙을 통해 학생은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다. 자신의 흥미와 경력을 고려해 전공과 비전공의 경계를 넘나들면 독창적인 트랙을 설계·이수한다. 학생들은 SW상상기업 프로그램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경험도 한다. 학생이 직접 기업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과정을 학습하고, 기획부터 개발, 마케팅, 발표까지 전 과정을 실습한다. 실무친화적인 SW 개발 프로세스인 K-Scrum은 전공 학생들의 SW개발과 헙업 역량을 높여준다. K-Scrum은 한국정보과학회 교육위원회가 주관한 '2024년 대학 교육 혁신 우수사례' 최우수상에도 선정됐다.

▲SW교육의 가치 확산은.

-경기대는 SW교육 가치 확산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를 강화한다. 재학생이 자발적으로 SW봉사단을 조직해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SW교육 프로그램 운영하면서 SW교육의 중요성을 알린다. 이 과정에서 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산학협력중점교원이 지도교수로 참여해 실질적인 교육 지도에 나선다.

▲사업단의 향후 목표는.

-'SW중심대학 개척기'로 명명한 1단계를 지나 2단계(2025~2026년)는 'SW중심대학 안정기'로 삼아 성과 창출에 주력한다. 교과과정의 지속적인 개선, 산학협력 프로젝트 확대, 글로벌 연수프로그램을 추진한다. 3단계(2027~2028년)는 'SW중심대학 부흥기'를 목표로 공유확산에 주력한다. 사업 기간 내에 개발된 교육 체계 및 우수 콘텐츠를 지역사회와 국내외로 공유·확산하고, SW중심대학으로 시작해 SW주도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