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록, 흑백요리사 이후 베스트셀러 작가 등극했지만 “출판사도 연락두절”

2024-10-23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백수저로 출연했던 최강록 셰프를 애타게 찾는 한 출판사의 근황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22일, 출판사 ‘클’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터넷도 안 하고 연락도 안 되는 최강록 셰프님 우리 팬 사인회 한 번만 해요”라며 “최강록의 요리노트를 곁들인”이라는 문구와 함께 여러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출판사는 ‘최강록의 요리노트’를 발행한 곳이다. 흑백요리사 이후 책의 판매량이 급증하자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위해 연락했지만 닿지 않은 것. 출판사의 애타는 목소리에 누리꾼들도 ‘셰프님 기다리고 있어요’라거나 ‘제발 팬 사인회 성사시켜주세요’라는 등 응원을 보내는 상황.

실제로 교보문고 10월 1주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요리 분야 도서에서 ‘최강록의 요리노트’가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일 예스24에 따르면 해당 도서는 프로그램 방영 이후 전월 대비 1278.6% 판매량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서 ‘흑백요리사’는 잘 알려지지 않은 ‘흑수저’ 계급의 80인의 무명요리사와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20인이 ‘백수저’ 계급으로 나뉘어 맞붙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최강록은 2013년 ‘마스터셰프 코리아2’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경력 등으로 ‘백수저’ 계급을 받았다.

그는 출연 당시 유쾌한 입담으로 수많은 명장면과 밈을 탄생시켰다. 과거 요리 경연 프로그램의 경험을 회상하며 “이 세트는 다 허구이니 NPC가 되지 말자”는 말을 하는가 하면, ‘들기름’을 주재료로 사용한 요리를 설명하며 ‘나야 들기름’ 등의 독특한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최강록은 (요리에서) 패배하면 1년 동안 인터넷을 안 하면 된다고 털어놔 솔직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실제로 프로그램에서 아쉽게 탈락한 후 기존에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부터 방송, SNS 활동을 중단하며 사회와 ‘단절’된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흑백요리사 출연 이후 다양한 활동으로 근황을 전하는 다른 셰프들과 대비되는 상황. 이런 최강록의 행보에 누리꾼들은 “진짜 1년 동안 인터넷을 끊을 셈인 것이냐”라거나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는데 배가 없어지면 어떻게 해요” 등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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