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 “우유 최고 가치는 신선함”

2024-09-25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우유자조금)는 국산 우유가 ‘세균수 1A’, ‘체세포수 1등급’ 원유를 사용해 해외 낙농선진국과 비교해도 품질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25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원유의 세균수와 체세포수 등급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세균수와 체세포수가 1등급인 원유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고품질 원유가 생산되고 있는 셈이다. 세균수 1A 등급 비율은 2022년 94.01%, 2023년 94.07%로 증가했다. 체세포 수 1등급 비율 역시 2022년 64.89%, 2023년 69.13%로 향상됐다.

체세포 수는 젖소의 건강 상태와 유방의 염증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이고 세균 수는 얼마나 청결한 상태에서 착유가 이뤄졌는지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우유는 1군(미가공·최소 가공식품)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천연식품이자 신선식품이다. 소비자가 평상시 먹는 우유는 살균우유로 보통 유통기한이 11~14일 정도로 짧고 냉장 보관이 필수다. 착유 후 적정 온도로 바로 냉각시킨 다음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신선한 원유 그대로 살균과 균질화 처리만 거쳐 2~3일 내 유통되는 것이 특징이다.

병원성 유해 세균뿐 아니라 우유 속 유산균 등 유익균까지 모두 죽이는 방식인 '멸균'과 달리, 유해 세균은 죽이되 유익균은 일부 남기는 방식이다.

지난 5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가구 내 식품 주 구입자를 대상으로 축산물(육류․계란․우유 등) 구입 시 우선 확인 정보를 설문한 결과 ‘신선도(26.6%)’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원산지(18.0%)’, ‘가격(1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신선도(28.3%)를 확인하는 비중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우유의 신선함은 품질과도 직결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 세균질병과가 진행한 2023년 집유·원유검사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젖소 원유의 세균수 1등급 비율은 전년 대비 0.05%, 체세포수는 4.25%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집유 된 원유의 위생 등급을 살펴보면 세균수 1등급 비율은 99.59%, 체세포수 1등급 비율은 69.13%로 조사됐다.

식품분류체계(NOVA)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식품 분류체계(NOVA)는 식품 가공 정도와 특성에 따라 △미가공식품·최소가공식품(채소·과일·곡류·우유 등) △가공 식재료(기름·버터·설탕·소금 등) △가공식품(통조림·치즈·빵·맥주 등) △초가공식품(라면·햄·소시지 등)으로 나뉜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건강을 생각한다면 가공을 거친 식품을 섭취할 때는 되도록 가공 단계가 적은 것과 식품첨가물 함량이 적은 것을 고르는 등 적절히 선별해 섭취하고 천연 식재료로 대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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