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재정공제회, ‘2025 옥외광고통계’ 발표

옥외광고,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5조원대 향해 성장 지속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으로 대기업･글로벌 광고주 관심 높아져

2024년 기준 옥외광고 시장 규모가 4조 6천241억 원으로, 전년도 2023년(4조 3천190억 원) 대비 7.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이사장 정선용)는 31일 옥외광고산업의 시장규모와 행정실태를 수록한 ‘2025 옥외광고통계(2024년 기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2025 옥외광고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옥외광고산업의 시장규모(매출액)는 4조 6천241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2023년(4조 3천190억 원) 대비 3천51억 원 성장한 수준이다.

2024년 기준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성장률이 2.0%, 통계청이 발표한 물가 상승률이 2.3%인데 반해, 옥외광고 시장은 7.1%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비교적 높은 성장성을 보였다. 사업분야별로 광고물의 제작·설치분야 매출액은 2조 8천910억 원으로 전년도 2023년(2조 8천345억 원) 대비 2.0%, 매체(대행) 분야는 1조 7천331억 원으로 전년도 2023년(1조 4천845억 원) 대비 16.7%의 성장을 보였다.

소재 형태별로 아날로그 옥외광고 매출액은 2조 9천607억 원으로 전년도 2023년(2조 8천118억 원) 대비 5.3%, 디지털 옥외광고 매출액은 1조 6천634억 원으로 전년도 2023년(1조 5천72억 원) 대비 10.4% 성장을 보였다.<그림 4>

기존 전통적인 미디어로 거론되는 방송, 인쇄, 잡지, 라디오 등과 달리 옥외광고의 지속적인 성장에는 시대적인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변화하는 옥외광고 산업의 생존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적인 아날로그 옥외광고에서 압도적인 규모의 디지털 옥외광고로의 하드웨어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아나몰픽 기법의 3D 영상콘텐츠, 인공지능(AI) 기술기반 광고효과 측정, SNS와의 연동을 통한 인터랙티브 광고기법 등 소프트웨어 전환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25년에는 지속적인 물가상승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광고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단 옥외광고 산업에서는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로드블록 여의12와 같은 새로운 디지털 옥외광고 사업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면서 옥외광고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차병준 한국옥외광고센터장은 “최근 디지털 옥외광고의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대기업과 글로벌 광고주가 옥외광고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옥외광고는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시장으로 생태계를 재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옥외광고통계’는 국내 유일의 국가승인 옥외광고 전문통계로, 옥외광고 전반에 걸쳐 산업의 시장규모와 종사자 구성, 자치단체의 옥외광고물 관련 행정업무 현황자료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통계자료의 적시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대상 기준 익년 10월 말 발표한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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