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생아 2만명 턱걸이…혼인건수 32.9% 급증

2024-09-25

7월 출생아 수 2만604명…전년비 7.9% 늘어

혼인 건수 32.9% 증가…7월 기준 역대 최고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 7월 출생아 수가 2만604명으로 집계되면서 월별 기준으로 2년 만에 2만명을 넘어섰다. 혼인 건수도 1년 전보다 32.9% 증가하면서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 통계청의 '2024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한 2만601명으로 집계됐다. 7월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넘어선 건 지난 2022년 7월(2만475명) 이후 2년 만이다.

증가율로 따지면 지난 2007년 7월(12.4%) 이후 1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는 증가했다. 다만 강원은 유사한 수준이고 전북, 제주는 감소했다.

지난 7월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32.9% 오른 1만8811건으로 집계됐다.

증가율로 살펴보면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81년 7월 이후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전체 월별로 보면 지난 1996년 1월(50.6%)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7월에는 신고 일수가 이틀 증가하고 지난 2019년부터 혼인 건수 감소세가 기저효과로 작용했다"며 "30대 초반 연령에서 혼인 건수가 많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이혼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7983건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이혼 건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서울, 대구 등 14개 시도는 증가했고 부산, 충북 등 3개 시도는 감소했다.

지난 7월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한 2만8240명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서울, 광주 등 10개 시도는 증가했고 부산, 대구 등 7개 시도는 감소했다. 세종, 경기 인구는 자연증가했고 서울, 부산 등 15개 시도는 자연감소했다.

지난 7월 인구는 7639명 줄었다.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 2019년 11월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plum@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