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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화·홍주연 아나운서가 30주년을 맞이한 ‘TV쇼 진품명품’ 진행 소감을 밝혔다.
KBS1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은 오랜 시간 동안 안방극장에서 진귀한 물건들의 가치를 감정하고,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전해오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강승화 아나운서는 지난 6년간 MC를 맡으며 특유의 친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 그리고 이번 30주년을 기점으로 홍주연 아나운서가 새롭게 합류해 한층 더 활기찬 진행을 예고한다.
2MC의 첫 녹화 이후, 오랜 시간 프로그램의 얼굴이었던 강승화 아나운서와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홍주연 아나운서를 스포츠경향이 만나 ‘진품명품’에 대한 애정과 각오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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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첫 2MC 녹화다. 서로의 호흡은 어땠나.
강승화(이하 강): 더할 나위 없었다. (홍주연에게) 엄청난 가능성을 봤다. 사실 ‘진품명품’이 물건 중심 프로그램이다보니 쉽고 친근하게 들어가는 장치가 필요했는데 홍주연이 앞으로 그 역할을 잘 해줄 것 같다.
홍주연(이하 홍:): 첫 녹화라 많이 긴장됐는데 강 선배가 재밌게 리드해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큰 오빠와 막내 여동생의 티격태격 케미를 만들어가고 싶다.
Q. 녹화 전에 선배인 강승화 아나운서가 조언을 해준 것이 있나.
홍: 사실 제가 ‘걱정 인형’이다. 들어가기 전에 많이 걱정했는데 선배가 제가 걱정하는 걸 아시고 ‘뻔뻔하게 해도 된다’고 해주셨는데 그게 많이 도움이 됐다.
강: 신입이라 의기소침할 줄 알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하더라. 이 정도면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줘도 될 것 같다.
Q. 홍주연 아나운서는 예능에서는 밝고 발랄한데 여기서는 굉장히 차분하더라.
홍: 원래는 굉장히 텐션이 높은 편인데 아직은 콘셉을 잡는 중이다.(웃음) 처음에는 참한 아씨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나중에는 허당기 있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
Q. ‘진품 아씨’의 사극 말투는 어떻게 연습했나.
홍: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김태리를 모티브로 삼아 연습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데 자연스럽게 사극 말투가 나오도록 더욱 연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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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강 아나운서는 텐션 높낮이 조절이 능수능란하더라.
강: 교양 프로그램은 사실 진지할 때는 진지해야하는데 또 너무 진지하기만 하면 외면 받는다. 어떻게 하면 가볍지 않지만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지 단어 선택부터 고민한다. 패널들을 놀리는 것도 자칫 우습게 보일 수 있어 자제하고 있다.
Q. 홍 아나운서는 ‘TV쇼 진품명품’의 역대 첫 여성 MC이자 최연소 MC다. 홍 아나운서의 투입으로 걱정되는 점이나 기대하는 점이 있나.
홍: 사실 아직 (어떤 반응이 나올지) 많이 걱정된다. 시청자들이 보면서 애기 아씨에서 성숙한 아씨로 커가는 모습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해서 결혼 이후에도 ‘진품명품’ MC를 하게 된다면 그 때는 ‘아씨’에서 ‘마님’이 되지 않을까.(웃음)
강: 프로그램 특성 상 시청층이 어느정도 한정된다. 홍주연 아나운서가 MZ 세대의 대표 아니냐, 밝은 텐션의 홍 아나운서의 합류로 인해 시청층이 넓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강: 밖에서 저를 알아보시고 “프로그램 잘 보고 있다”고 말씀해주실 때마다 정신을 차리게 된다. 익숙함에 젖어 소중함을 잃지 않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홍: 제가 합류한 걸 보고 “저 친구 잘 들어왔다” “재밌다”라는 반응이 나오도록 노력할테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프로그램에 빠르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