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재미 끌어올린 패밀리카…르노 전기SUV '세닉'에 눈길

2025-11-12

르노코리아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이 운전의 재미를 높인 조향 설정과 패밀리카의 안정성을 조화시킨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세닉은 조향비를 12대 1로 낮추고 스티어링 휠(핸들)의 최대 회전 수를 2.34회전으로 줄여 주행 반응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12대 1의 조향비는 핸들을 12도 돌리면 바퀴가 1도 돌아간다는 의미로 숫자가 작을수록 차량의 방향 전환이 빠르고 즉각적이다. 일반 차량의 조향비는 보통 14~16대 1 수준이다.

세닉은 핸들을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까지 돌렸을 때의 회전수도 2.34회전으로 일반 차량(2.7~3.0회전)보다 적다. 이는 스포츠카(2.0~2.5회전) 수준의 빠른 스티어링으로 역시 높은 반응성을 보인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작은 회전교차로나 골목길에서 운전자가 원하는 궤적을 신속하게 설정할 수 있는 등 운전자의 조향 의도가 차량 움직임에 바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는 핸들 조작성을 높이면서도 탑승자가 느끼는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차량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것이 차량 후륜 서스펜션 시스템을 멀티 링크 구조로 설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차량이 코너를 돌 때 기울어지는 롤링 현상을 0.4도 수준으로 억제했다. 아울러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배터리를 하부에 배치해 무게중심을 낮추면서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세닉은 ‘2024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돼 유럽시장에선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적용됐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460㎞ 주행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데는 7.9초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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