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습병행사업’ 일환
3개 분야 12개 과정 구성
기업맞춤형 교육 내용 눈길
커리큘럼에 실무내용 반영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국내 유일의 정보통신기술인력 양성기관인 ICT폴리텍대학(학장 양환정)이 내년부터 ‘정보통신설비 사업수주 이행 교육과정’을 신설해 운영한다. 대학 측은 일학습병행사업 기업맞춤형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이번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정보통신설비 사업수주 이행 교육과정’은 일선 기업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정보통신분야 사업 업무를 수행하는 일선 기업들의 제안서 작성과 관련사업 수주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이번 교육은 △정보통신 사업 입찰 수주 △사업 제안서 및 시방서 분석 △정보통신설비 작업실무·실습 등 크게 3개 분야에서 12개 세부과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① 정보통신분야 일반경쟁 입찰사업 수주 ②정보통신분야 협상계약입찰사업 수주 ③사업 제안서작성(작업형) ④사업 시방서분석 ⑤구내통신설비 보수(작업형) ⑥방송설비보수(작업형) ⑦네트워크설비 보수(작업형) ⑧CCTV영상설비 보수(작업형) ⑨노후개체대상설비조사와 도면작성(작업형) ⑩ 노후개체설비 도면작성과 산출서 작성(작업형) ⑪노후개체설비 내역서와 시방서 작성(작업형) ⑫착수단계부터 완료단계 업무처리 등 총 12주에 걸쳐 교육이 진행된다.
주요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1~4주 차 교육은 △일반경쟁 및 협상계약 입찰에 대한 수익성 분석 △과업요청서 및 제안요청서 분석과 보고서 작성 △제안서 작성 실습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또한 5~8주 차 교육은 △구내통신선로설비 △방송공동수신설비 △비상방송설비 △네트워크설비 △CCTV설비 등에 대한 실제 관련사업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주안점을 두게 된다.
이어 9~11주 차에는 노후 개체설비에 대한 자재·인력산출서 및 내역서, 시방서, 공정표 작성방법 등을 교육하게 된다. 마지막 12주 차에는 노후 개체설비 준공단계의 업무처리와 관련사업 착수 및 이행, 완료 단계의 업무처리 등에 대해 교육하게 된다.
아울러, ICT폴리텍대학은 △방송(음향)설비 △CCTV설비 △네트워크설비 △방송공동수신설비 △구내통신설비 등 5개 설비를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는 실습장비와 테스트베드를 갖춘 일학습기업 맞춤형 교육장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설비 산업 현장에 알맞은 실습교육을 할 수 있도록 했다.
ICT폴리텍대학 관계자는 “공공기관 정보통신분야 정보통신분야 사업 중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으로 진행된 경쟁입찰을 분석한 결과, 실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5개 이하로 매우 적었다”며 “이는 제안요청서의 내용과 제안서 작성방법을 명확하게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체적으로 제안서를 작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 수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실무내용을 교육과정에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ICT폴리텍대학은 2015년도부터 고용노동부 주관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 교육훈련프로그램인 일학습병행사업을 통해 정보통신 산업현장의 성공적인 직무수행에 필요한 정보통신설비 시공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해 왔다.
일학습병행사업 교육 기간은 1년이며, 교육 시간은 OJT(기업 내 교육) 450시간, OFF-JT(현장교육) 96시간(12일)이다. 대학 측은 기업에 입사한 지 1년 이내의 재직자를 학습기업 근로자로 등록해 교육을 시행한다.
양환정 ICT폴리텍대학 학장은 “기업맞춤형 일학습병행 과정의 일환으로 내년에 ‘정보통신설비 사업 수주 이행 교육과정’을 신설했다”며 “현장 중심의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우수인력 양성과 정보통신산업 발전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 학장은 “정보통신산업 종사자 및 기술자들이 일선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경험을 쌓고 이론을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을 실시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