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저작문제는 곧 성장에 악영향... 대한턱관절협회, 저작 습관 포럼 마무리

2025-04-09

소아·청소년 저작 능력 위해 한일 협력 개최

식생태문화협회, 미라클레어, NITTO과학과 MOU 체결

사단법인 대한턱관절협회(회장 황진혁)의 주관으로 지난 4월 4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이종각실에서 개최한 ‘소아·청소년 건강을 위한 한일 협력 - 스마트 저작 습관 포럼’(小児·青少年の健康のための日韓協力 - スマート咀嚼習慣フォーラム)이 마무리됐다.

황진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턱관절협회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30번 올바르게 씹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일본의 정보를 살펴보며 국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프로토콜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포럼에는 한영신 회장((사)식생태문화협회)과 야스토미 카즈코 교수(安富 和子, 이이다 단기대학)가 연자로 나섰다.

한영신 회장은 ‘한국 어린이 저작 미숙의 실태와 사회적 요인’이라는 주제로, DST(식생활 스크리닝 검사, Dietary Screening Test) 결과를 통해 “대체로 아이들의 비만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지만 저체중에 대해서도 연구가 필요하다. 저체중의 아이들은 삼킴, 씹기 문제가 있으며, 이로 인해 여러 식품군 섭취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특히 단백질군을 1일 1회 섭취하지 않는 비율이 높으며,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라고 덧붙였다.

또 대한턱관절협회에는 국가 정책을, 치과병원에는 전문적인 평가와 교육을 제안하며 관련 전문가가 모여 통합적인 솔루션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스토미 카즈코 교수는 ‘일본 초등학교 어린이 씹기 식습관 교육 시범강의’ 주제강연에서 초등학교 보건교사 시절, 일본 어린이들은 충치는 감소했지만 부정교합, 치은염, 구강기능발달 부전증이 증가했으며, 급식을 먹을 때 앞니로 씹고 좀처럼 삼키지 못한 것을 발견하고는 아이들의 저작 능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야스토미 교수는 일본 어린이들에게 볶은 콩을 1일 10~15알 정도를 30일간 섭취하게 하고, 열흘마다 제1대구치의 교합력을 측정했다. 그 결과 34.3으로 시작한 교합력은 30일 이후 44.2까지 상승했으며, 이를 통해 식감이 있는 것을 꾸준히 먹으면 교합력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2008년에는 저작 횟수를 측정하는 장치인 ‘꼭꼭씹기 센서’(カミカミセンサー)를 개발했으며, 2010년 이후부터는 센서를 저작 능력과 관한 식단을 구성하는 데에도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야요이 시대 때 야마타이국을 다스렸던 히미코 여왕의 이름에서 착안한 ‘히미코의 이가 좋아’(ひみこのはがいーぜ) 8행시를 공유했다. 8행시는 어린이들을 위해 씹기의 효용성을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비만 방지(ひ) △미각 발달(み) △말하기 발달(こ) △뇌 발달(の) △치아 병증 예방(は) △암 예방(が) △위장 건강(い) △마음의 건강 ‘전력투구’(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이날 대한턱관절협회는 식생태문화협회, ㈜미라클레어(대표 변정환), NITTO KAGAKU Co., LTD.(대표 Yasuhiro Sasou)와 소아·청소년의 건강한 저작 습관 형성을 위한 공동 연구, 기술 교류 및 홍보 활동 등을 상호 협력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로 △소아·청소년 대상 저작 습관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 및 학술 교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관련 정보 및 기술 교류 △교육물품 공동 개발 및 사회적 확산 활동 △정책 제안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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