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 국제통용 발자국 검증기관 지정…신속·정확한 검증서비스 제공

2024-10-14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는 2일 국제통용 발자국 검증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국제통용 발자국 검증제도 운영요령 제12조(검증기관의 승인 및 공시 등)와 제 17조(검증기관 인정 등)에 따른 것이다.

KTC는 이번 지정을 통해 기업이 산정한 제품 탄소발자국 환경정보에 대해 국제통용 발자국 운영 스킴(scheme)과 ISO 14067(제품 탄소 발자국 국제 표준)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을 수행하고 이에 따른 검증서 발급이 가능하게 됐다.

국제통용 발자국 검증제도란 제3자(검증기관)의 검증을 통해 제품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탄소, 물 발자국 등)을 산정한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제도로 해외 정부와 고객사의 국제표준 기반 발자국 검증 요구에 대응이 가능한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 검증제도다.

국제통용 발자국 검증제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표준기술원이 해외 탄소규제 대응 총괄과 민간 검증기관을 인정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검증제도를 운영·관리하고 민간 검증기관들이 검증심사를 수행하는 체계로 시행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제품 수출입과 관련해 탄소발자국 검증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EU 등 현지에서 검증을 받으려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최근 국제통용 발자국 검증제도 운영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탄소발자국 국제협의체(CFIA)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하고 한국과 이탈리아가 탄소 발자국 검증 상호 인정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에서 인정받은 탄소발자국 검증이 EU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C는 향후 KOLAS 공인기관으로서 국제표준(ISO/IEC 17029)에 부합하는 제품 탄소배출량 전과정평가, 검증 지원체계를 구축해 우리 기업의 국제 환경규제 대응 수출 경쟁력 향상에 일조할 계획이다.

또한 KTC는 검증 외에 탄소발자국 산정기준 일치, 공용 방법론, 탄소 배출량 품질관리 방안 연구를 통해 국제통용 발자국의 상호인정 체계 구축을 위한 국가 간 협력 추진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KTC의 측정·보고·검증 기술력을 토대로 우리 기업에게 신속·정확한 국제통용 발자국관련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통용 발자국 검증 제도 상호인정 체계 구축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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