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설 연휴, 여행자들은 어디로?

2025-01-15

전년에 비해 길어진 올해 설 연휴, 출국하는 국내 여행객과 입국하는 해외여행객 모두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원스톱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지난 설 대비(2024년 2월 9~12일) 올해 설 연휴 기간(2025년 1월 25~30일) 동안 국내 여행객의 해외여행은 73.15%, 해외여행객의 국내 여행은 18.16%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6일까지 설 연휴 기간 여행을 위해 예약된 항공, 숙소, 액티비티 예약률을 합한 수치다.

이 기간에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이 예약한 날은 연휴가 시작되는 25일이고 해외여행객의 경우는 26일이었다. 올해 설 연휴가 시작되는 1월 25일과 지난해 설 연휴가 시작된 2월 8일에 각각 예약된 상품 건수를 비교해 봤을 때는 84.2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여행지에서의 평균 체류 일자도 늘어난 모습이다. 국내 여행자의 해외여행 평균 체류 일은 8.1일이었고 해외여행객의 한국 체류 일도 평균 7.6일로 나타났다.

한국 여행객이 연휴 기간 가장 많이 예약한 지역은 역시 일본이었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순으로 가장 많이 예약됐으며 방콕과 상하이, 홍콩이 뒤를 이었다. 이어 삿포로와 냐짱(나트랑), 호치민, 다낭이 순위에 올라 일본과 베트남의 인기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줬다.

해외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한국 지역은 서울시, 제주시, 부산시, 인천시, 서귀포시 순이며 뒤를 이어 평창군, 홍천군, 춘천시, 정선군, 강릉시 등이 올라 한국의 대표적 겨울 여행지인 강원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해외여행객들의 국내 투어·티켓 예약 순위를 살펴보면 우도에 이어 해운대 블루라인 공원, 남이섬, 명동 난타,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이어 비발디파크가 톱 5에 포함됐다. 와일드 와일드 애프터 파티와 레고랜드, 엘리시안 강촌스키장, 에덴밸리 리조트스키장도 순위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단거리 여행의 경우, 리드 타임(여행 예약일부터 여행 예정일까지의 기간)이 짧은 편이기 때문에 국내외 여행 예약률 모두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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