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서만 커미셔너, 내년 1월 사임…“자녀에 더 많은 시간 할애할 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몰리 서만 커미셔너가 물러난다. LPGA 투어는 3일 “서만 커미셔너가 LPGA 투어의 새 시즌 개막전이 열리기 직전인 내년 1월 9일 퇴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만 커미셔너는 LPGA 투어를 통해 “3명의 자녀가 꿈을 펼치는 걸 응원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때가 됐다”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LPGA 투어는 후임 커미셔너를 영입할 때까지 리즈 무어 법률 및 기술 담당 이사가 직무 대행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5월 LPGA 투어 수장이 된 서먼 커미셔너는 LPGA 투어 총상금 규모를 취임 전보다 무려 90%나 더 키우는 업적을 남겼다. LPGA 투어는 내년에는 역대 가장 규모가 큰 1억 3100만 달러의 총상금을 내걸고 35개 대회를 치른다. 서만 커미셔너가 취임한 2021년에는 100위 이내 선수의 평균 상금 수입이 57만 달러였으나 올해에는 100만 달러로 높아졌다. 서만 커미셔너는 또한 선수들에게 의료 보장을 제공하고 컷 탈락한 선수에게 주는 위로금을 정례화했으며 대회 출전 여비도 보조하는 등 선수 복지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