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이겨놓고도 숨졌다…엄마 죽인 ‘꼬리표의 저주’

2024-09-26

나의 젊음이 너에게로 흘러가 네가 젊어지고, 너는 그 젊음을 더 아름답게 살았으면 좋겠다.

얼마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회자된 어느 엄마의 글입니다. 아이를 향한 사랑이 느껴지는 한편 자신의 젊음이 다해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느껴집니다. 하루가 다르게 크는 아이를 보면 대견하다가도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 속상했던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아이가 자라는 만큼, 우리는 늙습니다. 이건 불변의 진리죠. 중요한 건 노화를 받아들이는 태도예요. “세월 앞에 장사 있나” 하며 섭섭해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 책에 주목하세요. 생체나이보다 더 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거든요.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저속노화의 비밀’을 주제로 읽어드릴 마지막 책, 『노화를 늦추는 보고서』입니다.

저속노화의 비밀 4선

①“노화 늦추려면 이것부터 줄여라” 대릴 지오프리 『설탕중독』

②“호르몬·장·면역계 균형 중요하다” 에이미 샤 『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

③“뇌 훈련, 노년도 황금기로 만든다” 대니얼 J 레비틴 『석세스 에이징』

④“늙는 건 어쩔 수 없다? 착각이다” 엘렌 랭어 『노화를 늦추는 보고서』

👵『노화를 늦추는 보고서』는 어떤 책인가

이 책의 저자인 엘렌 랭어는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로 긍정심리학과 ‘마음챙김’ 분야에서 선구적인 연구를 이끌어 왔습니다. 1981년 여성 최초로 하버드대 심리학과 종신 교수직에 임용되기도 했죠. 마음챙김에 관한 그의 연구는 사실 어머니로부터 시작됐어요.

그의 어머니는 56세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의사들로부터 몇 달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비관적인 상황이었죠. 하지만 치료를 통해 암은 기적적으로 사라졌고, 어머니는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문제는 어머니를 대하는 주변 사람들의 태도였어요. 그들은 어머니를 여전히 나약하다고 여기고, 암이 곧 재발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결국 그의 어머니는 9개월도 되지 않아 암이 재발했고, 57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죠.

엘렌 랭어 교수는 어머니가 암을 극복할 만큼 건강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진단이 꼬리표처럼 붙어 그녀를 나약하고 무기력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건강을 대하는 우리의 접근 방식이 오히려 우리를 더 병들게 할 수 있다는 깨달음도 얻었죠. 그가 마음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천착한 이유입니다. 마음챙김으로 노화와 질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거죠.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