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제주도 내 다회용기 활성화에 앞장선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특별자치도, 다회용기 전문업체, 다회용기 회수업체 및 관계단체 등 10개 기관과 ‘배달 다회용기 사용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체결한 것으로 환경부와 유엔환경계획(UNEP)은 세계 환경의 날 행사 개최지로 제주도를 선정한 바 있다. 업무협약에는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와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 관련업체 및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각 협약기관은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현을 목표로 세부 역할을 분담해 배달 다회용기 이용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배민은 앱 내 다회용기 이용을 위한 기능을 도입하고, 도내 캠페인과 홍보활동 등을 진행해 이해관계자 인식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제주도 내에서 배민 고객들이 다회용기 주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주관광협회와 협력해 도내 숙박시설 다회용기 배달 주문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다회용기 주문은 제주도 내 배달주문 수가 높은 노형동, 연동에서 오는 8월부터 우선 도입되며,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배민은 2024년 3월 배달업계 최초로 친환경 배달문화 확대를 위한 중장기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2022년부터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배민은 현재 배민 앱을 통해 서울시 20개 자치구, 경기도 8개 지자체, 인천시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는 “국내외 다수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제주도에서 지속가능패키징 확대를 통해 친환경 배달문화를 확산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정부·지자체·파트너 등과 협력을 통해 친환경 배달문화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