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내리다 깜짝! 이상엽이 왜?…눈 비비고 다시 본 ‘드라마’ 정체

2025-09-09

배우 이상엽이 숏폼 드라마에서 등장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튜브 쇼츠나 SNS의 릴스 스크롤 도중 발견한 숏폼 드라마 광고 속 이상엽의 등장은 순간 멈칫하게 만든다.

최근 빠른 속도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숏폼 플랫폼에는 전 세계 각종 드라마로 가득하다. 불륜이나 출생의 비밀 등 자극적인 소재로 입소문을 탄 중국 숏폼 드라마를 시작으로, 여러 국가가 이 새로운 콘텐츠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글로벌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

유치하면서도 B급 감성이지만, 강력한 중독성을 지닌 탓에 이용자 수가 크게 늘면서 본격적인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 4일 공개된 ‘폭풍 같은 결혼생활’은 배우 이상엽과 전사라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숏폼 플랫폼인 드라마박스에서 단기간 1000만 뷰를 돌파하며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드라마박스 한국 지역 1위를 차지하며 숏폼 드라마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이다.

‘폭풍 같은 결혼생활’은 세계 10대 재벌의 외동딸인 서지안(전사라)이 아버지의 과도한 사랑과 통제를 피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이다. 이상엽은 정체를 감춘 서지안과 계약 결혼으로 시작해 점점 사랑에 빠지는 김현우로 완벽 변신했다.

해당 작품은 ‘왕과 나’, ‘하이에나’, ‘밤에 피는 꽃’ 등 드라마에 연출 및 조연출을 맡았던 이창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눈길을 끌었다. 향후 숏맥스 등 글로벌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해외 진출도 이어질 전망이다.

숏폼 드라마에 진출한 건 이상엽뿐만이 아니다. ‘귀궁’, ‘낮에 뜨는 달’ 등 주로 판타지 드라마를 제작하는 아이윌미디어는 아이콘 김진환, 유선호와 손을 잡았다. 판타지 액션물 ‘혼검: 헌터스’와 학원 판타지 ‘꿈에서 자유로’ 숏폼 드라마 2편을 제작하면서 둘을 주연 배우로 낙점한 것.

또 ‘중년 대표 꽃미남’ 배우 전노민 역시 안방극장과 숏폼 드라마를 넘나들며 열연을 펼치는 중이다. 전노민은 ‘안녕, 오빠들’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했다. 해당 작품은 지난 6월 전 세계 제작 숏폼 드라마 중 글로벌 랭킹 1위에 오를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숏폼 콘텐츠는 새로운 무대, 소비 방식을 찾아 나선 배우·아이돌의 보편적인 콘텐츠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작품들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혜주 온라인 뉴스 기자 hyeju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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