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0일 경주를 방문해 긴 추석 연휴에도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준비해온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일부 정상급 숙소(PRS)와 정상회의장 등 인프라를 점검했다.
김 총리는 경북 APEC 준비지원단 사무공간을 방문하여 외교부, 경북도, 경북 소방청, 경북 경찰청, 대한상의 등의 현장 상황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남은 기간동안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줄 것도 당부했다.
김 총리는 “APEC의 실제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현장에서 얼마나 꼼꼼하게 총체적으로 점검하느냐에 달렸다”면서 “인프라, 행사장, 숙소, 서비스, 경호, 안전, 음식 등 모든 분야의 세심한 부분까지 선제적, 능동적, 자발적으로 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
이후 일부 정상급 숙소(PRS),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동국대 경주병원 등 APEC 정상회의 준비 현장을 둘러보며 행사 준비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김 총리는 코오롱 호텔과 소노캄 호텔에 조성된 정상급 숙소(PRS)를 돌아보고, APEC 회원경제체 정상들이 머무르는 동안 한국의 품격을 느낄 수 있도록 시설과 서비스 전반에 있어 완벽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정상회의장과 다양한 양자회담장이 마련되는 화백컨벤션센터를 찾아 APEC 회원경제체 정상들의 동선 등을 사전에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이 불편함 없이 회의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내부 공간을 조성해야 함을 강조했다.
동국대 경주병원에서는 APEC 정상회의 응급의료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지난 9월 조성한 VIP 전용 병실과 확장공사를 완료한 응급의료센터 시설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현장점검에서 김 총리는 행사 전반에 걸쳐 세심한 준비가 느껴질 수 있어야 한다면서, 특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점검하고 문제점을 사전에 대비하기 위한 현장 근무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남은 2주여간 집중적으로 경주 APEC 현장점검을 이어나가면서 마지막까지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완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