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감형 약속' 기대감 드러낸 실크로드 설립자… X 게시글 업로드

2024-11-14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2015년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로스 울브리히트(Ross Ulbricht)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자유에 대한 '두 번째 기회'를 요청했다고 1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현재 연방 교도소에서 종신형을 살고 있는 실크로드(Silk Road) 설립자 로스 울브리히트는 12일 엑스(X) 게시글을 통해 "트럼프 당선 이후 감옥 생활이 끝나갈 빛을 드디어 볼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2015년 자금세탁, 컴퓨터 해킹, 마약 밀매 공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울브리히트는 2011년에 실크로드 마켓플레이스를 개설했으며, 이는 마약과 기타 불법 제품의 판매를 용이하게 하여 미국 당국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013년에 울브리히트를 체포하고 플랫폼을 폐쇄했다. 현재 그는 애리조나주 투손에 있는 미국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

트럼프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대통령을 역임했을 당시 울브리히트의 형을 감형하지 않았으며, 실크로드 설립자를 위한 옹호자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그가 2020년 선거에서 조 바이든에게 패배한 이후에도 감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는 5월 자유당 전국 대회에서 "울브리히트의 자유를 첫날에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많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옹호자들은 울브리히트가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 모든 미국 대통령이 그를 사면해주기를 촉구했지만, 일부는 트럼프가 실크로드 설립자와의 약속을 지킬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트럼프는 대선 전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이 약속을 다시 언급했지만, 2020년 폴리티팩트(PolitiFact)에 따르면 트럼프는 첫 임기 3년 동안 약 27%의 선거 공약만을 완전히 지키거나 부분적으로 이행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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