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토 넓히는 K인테리어…아파트멘터리, 홍콩 넘어 美 '정조준' [스타트업 스트리트]

2025-08-13

인테리어 플랫폼 아파트멘터리가 지난 10년간 국내 시장에서 축적한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홍콩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세계 고객의 취향과 생활방식을 반영한 맞춤형 인테리어·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해 현지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3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아파트멘터리는 지난해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과 미국 인테리어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아파트멘터리는 최근 진출한 홍콩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현지 고객 취향과 생활방식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앞세워 인테리어 시장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법인 설립 직후 약 700만 홍콩달러 규모 계약에 성공했다. 이후 추가 계약과 공사도 잇따르고 있다. 아파트멘터리 관계자는 "홍콩에 진출해 단순히 인테리어 서비스를 수출하는 것이 아닌, 현지 고객의 취향과 생활방식을 반영한 맞춤형 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 긍정적 결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홍콩은 아파트 주거형태가 일반적이면서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는 시장”이라며 "아파트멘터리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가 잘 통할 수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아파트멘터리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전략으로 △고객 중심 현지화 △브랜드 일관성 △디지털 최적화 △현지 파트너십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각 시장의 주거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하고, '취향 있는 리빙'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한 일관된 브랜드 경험 제공할 예정이다. 또 모바일에 최적화 돼 있는 고객 간 1:1 소통 플랫폼 ‘마이피치’를 제공하는 것도 아파트멘터리의 강점 중 하나다. 아울러 현지 전문 인력 채용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사와의 협력 체계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파트멘터리는 지난 10년간 정보 비대칭이 심한 인테리어 시장에서 신뢰를 쌓는데 주력해 왔다. 이를 위해 누적 시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찰제를 도입하고, 전용 애플리케이션 '마이피치'를 통해 상담부터 시공 완료까지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 들어서는 오피스 인테리어 전문 자회사 '오피스멘터리'와 다수의 자체 PB 리빙 브랜드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파트멘터리는 지난해 매출액 64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아파트멘터리의 성장 배경 중 하나로 국내 벤처캐피털(VC)의 적극적인 투자도 꼽을 수 있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580억 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자로는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 삼성벤처투자, 우리벤처파트너스, 레버런트파트너스, 신한금융그룹, 삼천리자산운용,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아파트멘터리 관계자는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경험을 살려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려고 한다”면서 “전 세계 시장의 특성을 깊이 이해하며 ‘감도 있는 삶’을 전하는 브랜드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경험 중심 비즈니스 모델의 글로벌 경영 혁신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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