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용퇴…진승욱 부사장, 차기 수장 내정

2025-11-11

대신증권이 오익근 대표이사의 용퇴로 세대교체에 나선다. 후임으로는 진승욱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오익근 대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최근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963년생인 오 대표는 1987년 대신증권에 공채로 입사한 뒤 영업·마케팅·인사·회계·리스크관리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원클럽맨’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온 핵심 인물이다.

오 대표는 2020년 3월 대표이사에 오른 뒤 내년 3월까지 세 차례 임기 만료를 앞두며 회사를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놨다. ‘라임자산운용 사태’ 이후 조직을 추슬러 기업공개(IPO),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체투자 등 투자은행(IB) 부문을 강화하고 자산관리(WM) 경쟁력 제고에 힘써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대신증권이 초대형 IB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임으로 내정된 진승욱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1993년 대신증권 공채 출신이다. 대신자산운용 대표를 지내며 그룹 내 주요 보직을 두루 맡아왔다. 오익근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주총에서 진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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