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복귀전에서 홈런 날린 타티스 “내 최애 홈런중 하나로 남을 것” [현장인터뷰]

2024-10-02

투런 홈런으로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승리를 안겨준 외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소감을 전했다.

타티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4-0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2020년 무관중으로 치러진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던 그는 “그때와 완전히 달랐다. 샌디에이고 팬분들은 오늘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다. 우리는 팬분들이 가져온 에너지로 힘을 얻었다”며 처음으로 관중들 앞에서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날 2번 타자로 출전한 그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초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타구 각도가 39도로 높았지만, 타구 속도 112.8마일로 강하게 맞으면서 415피트를 날아가 펫코파크 좌측 외야 2층 관중석에 떨어졌다.

그는 “맞았을 때 넘어간 것은 알고 있었는데 2층 관중석까지 날아갈 줄은 몰랐다. 타구가 높았기 때문이다. 타격하면서 뒷발이 미끄러졌지만, 운좋게도 원하는 스윙 궤적을 그릴 수 있었다”며 홈런 상황에 대해 말했다.

지금까지 때린 홈런중 가장 강한 홈런인지를 묻자 웃으면서 “기록을 봐야할 거 같다. 아마 가장 강하게 맞은 홈런중 하나일 것이다. 어쨌든 내 최애 홈런 목록 상위권에 남을 것은 확실하다”고 답했다.

이날 4만 7647명의 만원 관중앞에서 경기한 그는 “이 순간은 모두가 꿈꿔온 그런 순간이다. 오늘같은 장면을 위해 우리는 열심히 훈련해왔다”며 오늘을 “영원히 기억할 추억”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2년 부상과 약물 징계로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던 그는 “2020년 포스트시즌이 어떤 것인지 맛만 볼 수 있었다. 이런 경기를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특별히 팬들과 함께라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전에도 이런저런 기억들이 다 떠올랐다. 다시 예전 모습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것들이 떠올랐다”며 지난 시간들을 돌아봤다.

이어 “정말 아름다운 에너지다. 나는 이런 상황을 너무 사랑한다. 이런 상황은 나의 최고의 모습을 끌어낸다. 이런 경험을 더 느껴보고싶다”며 포스트시즌 분위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한편, 그는 이 자리에서 고인이 된 피터 세이들러 구단주와 일화도 소개했다. 부상과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던 2022년에 있었던 일화다.

“내가 수술을 마쳤을 때 구단주께서 몇 차례 우리집에 찾아오셨고 함께 아름다운 대화를 나눴다. 그는 샌디에이고가 앞으로 3년 뒤, 5년 뒤, 10년 뒤 어떤 모습이 될지에 대해 이야기하셨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번 시즌 그를 위해 뛰고 있다. 그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분은 내 오른쪽 어깨에서 샌디에이고에서 내가 내딛는 모든 발걸음을 함께하며 특별한 순간을 함께해 주실 것”이라며 고인이 된 세이들러 구단주를 추억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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