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한학자 자서전' 든 사진 공개에…"형님·누님 어떻게 마다하나"

2025-12-15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장관직을 사퇴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단언코, 분명히 불법적인 금품 수수 등의 일은 추호도 없었다”고 추가 제기된 의혹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전 전 장관은 15일 페이스북에 일부 언론을 통해 추가로 제기된 자신과 통일교와의 연관 의혹을 해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통일교 소식지를 근거로 전 전 장관이 2018년 9월 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통일교의 ‘문선명 천주성화 6주년 기념 제5지구 신한국지도자 초청만찬’에 참석해 추도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21대 총선을 앞둔 2020년 3월 23일 통일교 계열 관계자들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자서전을 들고 사진을 찍은 사실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전 전 장관은 “2018년 9월 9일 통일교 행사날에 제 고향 의령에서 벌초를 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저는 제 지역구 북구에서 79살까지는 형님, 누님, 80살부터는 큰형님, 큰누님이라고 한다”며 “선거때 형님, 누님들께서 선거사무실에 오셔서 ‘힘내라, 응원한다’며 책 한 권 들고와서 함께 사진 찍자는데 어떻게 마다할 수 있겠냐”고 해명했다.

그는 “선거 때가 아니라도 동네 형님, 누님들께서 시간되면 행사에 와서 축사라도 하라하시면 다 갈수는 없어도 가끔은 얼굴도 뵙고 인사도 드리고 축사도 한 말씀 드린다.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며 “우리 북구의 형님, 누님들이 교회를 다니든, 성당을 다니든, 절을 다니든 제게는 소중한 형님이자 누님이고 너무나 소중한 이웃”이라고 거듭 통일교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통일교 금품 의혹과 관련해 이날 전 전 장관의 국회 의원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다만 이날 오전 10시 18분 현재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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