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 심아일랜드, 로버스 등 밴드 두각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최근 음악 시장에서 밴드 음악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한동안 록음악의 쇠퇴와 댄스음악과 힙합에 밀려 맥을 못 추던 밴드음악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이다. 특히 '데이식스'가 오버그라운드 시장을 휩쓸면서 개성 있는 인디밴드들도 덩달아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야심만만한 저력을 가진 인디밴드들이 전 세대의 음악에 비해 진일보한 목소리로 주류 시장을 향해 진군하고 있다.
밴드 '몽돌'과 '심아일랜드'는 그 대표적인 예다. '몽돌'은 다양한 대회에서 주요 트로피를 휩쓸고 최근 'YD 록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사각사각'이라는 싱글을 통해 현대 사회의 감성을 세밀하게 담아내며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줄어든 연필의 느낌과 추억을 그린 노래로 "일상 속 숨겨진 삶의 빛을 기꺼이 꺼내 노래하는 밴드"라고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몽돌'은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멤버들로 구성된 5인조 남성 밴드다. 지난 10월 '충남 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충남의 대표 뮤지션으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심아일랜드'는 첫 단독 공연을 30초 만에 매진시키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그들은 '어린 시절의 순수한 감정을 다시 되찾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까지 확정지었다.
5인조 밴드인 이들은 '디깅 나우: 심아일랜드 단독공연'이 매진된 데 힘입어 12월 5일 언플러그드 홍대에서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2023년 11월 결성된 심아일랜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들은 '2024 인디스땅스' 우승을 통해 인디 음악신의 기대주로 자리매김 했다.
밴드 로버스(Rovers)는 국내에서는 생소한 사운드인 신스팝(Synth-Pop)을 주요 장르로 삼아 연주 노래하는 록 밴드다. 2019년 결성된 이후 홍대 클럽 무대에서 라이브 활동을 해 왔다. 지난 10월 17일 4 곡이 담긴 첫 번째 EP ' The End Of The Confusion Is A New Start Line Again'을 공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밴드의 주축 멤버 김도연과 남기원의 음악 역량이 모아진 앨범이다. 이들은 펑키하면서도 그루브한 분위기의 노래로 표현된 개성이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데이식스, QWER, 루시, 쏜애플, 실리카겔 등 여러 밴드들의 인기가 두드러졌던 2024년의 밴드 음악 전성시대를 지켜보며 자신들도 언젠가 그 중심에 설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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