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송미령 "한미 관세협상 과정서 '농산물 개방' 아예 논의도 안 돼"

14일 국회 농해수위 농식품부 국정감사 출석

"협상 초기에는 구두…추가 신뢰 줘야"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농산물 개방은 아예 논의 자체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해 '한미 관세협상 결과를 이재명 정부가 말을 바꿨는데 농업 분야도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송 장관은 "협상하기 전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거치게 돼 있다"며 "농식품부에서는 산업부나 총리실 그리고 대통령실에 농업 분야를 양보하는 것을 제출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만약 농업 분야가 있으면 농식품부를 거치지 않고 농업 분야를 이야기할 수가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농축산업 분야에서의 추가 개방이 없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정희용 의원의 지적에 대해 "협상이라는 것은 초기에 구두로 이뤄지고 그다음 문안을 만드는 단계에서 미국의 요구가 달라진 것"이라며 "믿을 수 있는 신뢰를 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plum@newspim.com